청양사회경제네트워크, 올 첫 달빛마켓 성료
청양군과 청양사회경제네트워크(대표 박영숙·이하 청사넷)가 주관한 ‘달빛마켓’은 새로운 형식의 직거래 장터로 지난해 총 5회 열린 바 있으며, 올 들어서는 이날 첫 번째로 열렸다.
이날 달빛마켓에는 청양로컬푸드·선한이웃·칠갑산 포도송이농원·청양푸드·산과들·반찬부뚜막·나눔·실로암공방·춤추는 농부·생활 속의 아로마 등 총 9개의 청사넷 회원들이 참여했으며, 직접 농사지은 친환경농산물과 가공품 등 다양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했다. 회원들은 또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주민들이 시식할 수 있도록 즉석 요리도 선보였다.
학생들을 포함한 지역주민들도 가정에서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이나 옷·책 등을 가지고 나와 판매 또는 교환하는 등 벼룩시장을 운영, 자원 절약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알리는 기회도 가졌다.
달빛마켓을 찾은 이명희(청양읍) 씨는 “초등학생 아들이 장난감 등을 가지고 참여해 보겠다고 해서 함께 나왔다”며 “물건 판매보다는 아이들이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아나바다를 배우고 실천해 보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박영숙 대표는 “환경을 살리고 문화가 있는 장터를 만들어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찾아오게 하자는 뜻으로 지난해부터 달빛마켓을 진행하고 있다”며 “10월까지 4번의 마켓이 남아있다. 많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청사넷은 이날 장터를 방문한 주민들이 장바구니나 텀블러·개인 식기 및 수저 등을 지참한 경우 쿠폰을 제공했고, 플라스틱이나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등 환경사랑을 실천했다.
두 번째 마켓은 6월 셋째 금요일(오후 4~8시) 구기자 약초상가에서 열린다. 이날은 ‘연희야 놀자’공연도 펼쳐진다. 7월, 9월, 10월 셋째 금요일 같은 시간·장소에서도 마켓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