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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20년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기다려지는 까닭은..

2019.05.09(목) 14:27:17 | 희망굴뚝 ‘友樂’ (이메일주소:coke4856@hanmail.net
               	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5월 3일(금) 개막한 '2019년 공주석장리 구석기축제'는 2020년을 기약하며 5월 6일(월) 폐막했다. 예상했던 방문객 수에는 미치지 못했고,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는 평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에게는 예년보다 장점이 더 많았던 축제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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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공주시에서는 매년 금강신관공원에서 발착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왔다. 올해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공주종합버스터미널, 공주공산성 버스승강장, 공주산성시장 버스승강장 등 공주 시내 9곳을 30분 간격으로 경유하는 순환형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했다. 친구들끼리 구석기축제에 가고 싶었던 학생들이나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의 대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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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공주석장리 구석기축제에서는 마그마가 지표나 지하의 얕은 곳까지 올라와 엉기어 굳은 흑색의 유리질 화산암 '흑요석' 특별 전시가 있었다. 공주 석장리는 원시인들의 이동 경로와 선사인들의 삶을 추측할 수 있게 하는 흑요석이 발견된 몇 안 되는 구석기 유적지이다. 올해 구석기축제가 시작된 5월 3일부터 ‘바다를 건넌 선사인들, 흑요석의 길’ 특별기획전에는 한국과 일본의 흑요석 유물 528점이 전시되었으며, 이 특별기획전은 2020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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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공주석장리 구석기축제장 곳곳에는 그늘막이 처져 있었다. 햇빛에 얼굴 찌푸리지 않고 이동할 수 있었고, 돗자리 펴고 식구들과 쉴 공간을 마련할 수 있어 좋았다. 그늘막으로 투과되는 5월의 햇살은 기분 좋은 나들이에 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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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석장리로 떠나는 구석기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9 공주석장리 구석기축제에서는 구석기인들의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불 피우기, 돌창 만들기, 벽화 그리기, 조개 장신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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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최고 인기를 자랑하던 곳이기도 했지만, 2019 공주석장리 구석기축제장에서 앞다투어 가며 온 가족이 자리잡은 곳은 석장리 마을 주민들이 운영한 '구석기 음식나라'일 듯하다. 가족들끼리 옹기종기 둘러앉아 고기, 가래떡, 옥수수를 구매하여 직접 구워 먹는 재미는 캠핑장에서 먹는 그것과는 또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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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공주석장리 구석기축제의 특징을 체험형, 가족형 축제라고 말한다. 축제장 곳곳에는 2대나 3대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고, 실생활에서 보기 힘든 장면을 볼 때마다 신기해 하는 자녀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들이 설명을 덧붙이거나 함께 체험에 참여하는 분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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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 저물기 시작하자 2019년 공주석장리 구석기축제장에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올해는 야간 시간대까지 체험객이 붐볐다고 한다. 아름다운 장면을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야간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된다면 내년에는 더욱 사랑받는 축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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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위에 놓인 부교를 지나면 강 건너편 상왕동 행사장에서는 농촌체험활동과 공주 지역특산물인 공주알밤, 공주알밤한우, 알밤 스낵 등의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었다. 부교를 건너던 한 젊은 방문객이, "나, 강 위를 직접 건너는 건 처음이야!"라며 신기해 했다. 유등이 켜져 있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강 위에 배치된 유등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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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어가는 서산으로 붉은 노을이 장관을 연출했다. 선사인들의 삶을 살짝 엿보고 체험하러 왔다가 자연이 연출하는 최고의 선물을 덤으로 얻어올 수 있었다. 2020년 공주석장리 구석기축제를 기다리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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