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었던 '아산성웅 이순신축제'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온양온천역 광장 및 시내 일원(현충사, 온양민속박물관, 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산성웅 이순신축제'는 학술세미나,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새기며, 이순신 장군에 관한 다양한 체험 행사, 승전 행렬 퍼레이드, 무과 재연, 축하 공연,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여러 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관광문화축제입니다.
 
1961년 온양문화제로 시작되어 50여년 간 아산의 역사와 함께해 왔으며, 매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인 4월 28일을 전후하여,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과 국난 극복의 슬기를 계승하는 아산의 대표적 축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축제 4일 동안 여러 가지 의미있고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었지만, 충무공 탄신일 전날인 27일 온양온천역 광장 중앙무대 등에서 개최된 프로그램을 보고 왔습니다.
 
27일 오전에는 전국 청소년 힙합콘테스트가 개최되었고, 오후에는 국외 자매도시 베트남의 전통춤 공연, 거북선 모형 공모전 시상식, 아산시민관현악단의 공연이 열렸으며, 저녁에는 아이넷티비 공개방송이 있었습니다.








▲ 거북선 모형 공모전 시상식

올해 거북선 모형 공모전에서는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참가하여 멋진 거북선 모형을 선보여 주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아산고 로봇동아리 ‘스타’팀인데, 원래 거북선의 디자인은 보존하면서 움직이는 기능을 추가해 한층 더 실감 나는 거북선 모형을 갖고 나왔습니다. 입 모양에서는 불길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멋진 기능도 추가해 주었습니다. 로봇의 움직이는 기능을 거북선에 접목시켜 한 차원 상승된 멋진 거북선 모양을 잘 만들어 주었습니다.

고등학생이라 시험을 앞두고 여러 일정이 겹쳐 힘든 점이 있었지만,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을 극복하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생각하며 열심히 공모전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 뜻하지 않은 큰 상을 받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는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모습을 보니 하늘에 계신 이순신 장군도 기뻐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산고 '스타'팀의 거북선 모형













잠시 온양온천역 광장 무대를 벗어나 거리로 나와 보니 이순신 장군의 고초를 재현하는 행렬이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동행하면서 이순신 장군이 겪었던 고난과 이를 극복한 강한 정신을 되새기는 듯했습니다.








▲ 곤장 체험이 있었는데 시민이 한 대 맞더니 더 이상 아파서 못 맞겠다며 벌떡 일어났습니다!

부스 프로그램으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충무공 어록 및 가훈쓰기, 이순신 활·석궁 만들기, 옥사 체험 및 복식체험, 우리 전통 놀이 체험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많이 와서 즐겁게 체험해 보았습니다. 



축제를 주관한 아산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로 제58회를 맞는 '아산성웅 이순신축제'는 주제성을 더욱 더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기존에 아이돌 가수나 대중가수 중심의 축제 기획에서 벗어나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더욱 더 기리고 받들어 시민들이 참여하는 데 중심을 두었다고 합니다.
 
인물 중심의 축제가 자칫하면 딱딱하고 지루해질 수 있지만, 그간의 노하우와 평가를 바탕으로 작년보다 더 나은 축제를 기획하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아산성웅 이순신축제'를 바탕으로 이순신 정신으로 하나되어 문화 관광도시로 더욱 발전하는 아산이 되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축제 행사장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많은 아산 시민들이 행사에 열심히 참여하고 하나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된 시민들의 모습을 통해 아산의 미래가 한층 더 밝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산성웅 이순신축제'를 바탕으로 더욱 더 발전하는 아산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