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지산공원에서 만난 봄꽃
2019.04.13(토) 16:03:09 | 미니넷
(
mininet7@gmail.com)
벚꽃놀이가 한창인 요즘 지역의 유명 벚꽃명소는 상춘객들로 가득합니다. 특히나 주말이 되면 벚꽃보다 사람 구경을 하고 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 인파에 치여 제대로 꽃구경을 못 한다고 유명 벚꽃명소는 가지 않는다 하는 분도 있습니다. 사실 벚나무는 동네 곳곳에도 심어져 있어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얼마 전 아산 지산공원을 찾았다 뜻밖에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 함께 전하려 합니다.
지산공원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천안과 아산의 경계에 있어 천안· 아산 생활권자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천안아산 KTX역에서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곳입니다.
지산체육공원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에는 축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꽃이 피고 나무에는 초록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언덕 위에는 계단, 데크가 잘 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언덕으로 올라갔더니 기대하지 않은 아름다운 벚꽃과 만납니다. 산책을 즐기시던 동네 주민도 이 풍경에 빠져 산책을 멈추고 한참 동안 서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벚꽃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팝꽃도 한창 피고 있습니다.
벚꽃이 만들어주는 터널 아래 계단이 있어 인물 스냅사진을 찍으면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발걸음을 옮겨 지산공원 황톳길로 가봅니다. 이맘 때 황톳길 주변에 심어진 어린 벚나무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거든요. 황톳길도 얼마 전에 정비를 마무리해서 새로운 황토로 길을 단장하였네요.
황톳길 옆으로 작은 놀이터, 부엉공원도 있어 아이들과 봄소풍을 나오기 좋아 보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마주친 아름다운 벚꽃길에 감동받았던 아산 지산공원이었습니다. 유명한 벚꽃명소도 좋지만 가깝고 접근하기 쉬운 동네 공원에서 벚꽃놀이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