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꽃이 있고 나를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언제가도 맘 편하게 꽃을 담고,
모르는 꽃 이름을 물어보고 알아가는 재미에 빠지게 되는 곳이 있으니~~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를 나와 천수만 조류 탐방 전망대 쪽으로 가다보면 이정표가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내포야생화(서부면 서부로 754)』이다~~^^
『내포야생화』는 인근에 바다(천수만)가 있어 시원한 바다 구경과 더불어
무한한 꽃내음에 마음껏 취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소박하고 정겨운 야생화 1000여종이
전시회장과 판매장으로 나뉘어진 하우스 안에 진열되어있는 곳이다.
365일 피어있어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고,
매년 봄·가을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야생화 화분심기, 꽃누르미 만들기 등 야생화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른 봄꽃 향기에 취하고픈 마음에 발길을 서둘러 찾아가니~~
입구에서 긴 수염을 늘어뜨린 수염틸란드시아가 귀엽게 인사를 하며 반기고
내포야생화 주인장 내외분이 푸근하게 맞아주신다~~^^
크로커스도 보랏빛 봉오리를 터뜨리고~~
연초록 가녀린 잎과 별이 내려앉은 듯한 연보라 꽃에 반해 보자마자 데려오기로 결정한 향기부추~
진달래 피었구나 봄맞이 가자~~ㅎ
선명한 초록색 잎과 빠알간 꽃잎이 겹으로 피어 시선을 잡던 발레리나앵초
짙은 분홍빛이 고혹적인 호주매화
코사지로 쓰고 싶던 분홍동백과~~
신비한 색과 큰 꽃잎으로 눈을 잡던 크리스마스로즈
꽃색이 참으로 매력적이던 장수매와
조화(造花)롭기가 이보다 더한 꽃이 있을까 싶은 종이꽃
작고 귀여운 꽃들이 봄향기를 품고 있는 설유화 등등 화사한 봄꽃들을 만끽하다보니
어느새 마음에도 봄이 한가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