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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우내 장터에서는 순대국밥을

2019.02.19(화) 08:57:28 | 미니넷 (이메일주소:mininet7@gmail.com
               	mininet7@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삼일절이 다가오니 우리지역 독립운동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특히나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삼일운동의 상징같은 아우내 장터가 더욱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삼일절 전후로 천안독립기념관을 찾으실텐데, 이곳에 오면 드셔야할 음식 있다는거 아시죠? 바로 아우내 장터, 병천의 특미 병천순대국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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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천순대는 병천 오일장 아우내장터에서 팔던 장터 음식입니다. 일반 순대와 달리 소나 돼지 내장에 채소와 선지를 넣어 담백한 맛이 일품이죠. 특히나 교통의 요지였던 천안삼거리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아우내장터는 길손들의 발길이 끓이지 않던 곳이고 이런 곳에 순대국밥만큼 장돌뱅이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줄 수 있는 값 싸고 좋은 음식은 없었겠죠 ?

이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져서 이 맛을 보기 위해 따로 오는 분들이 있을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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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단순히 맛집 몇 개가 있는 게 아니라 순대국집이 골목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천안병천 순대거리라 부른답니다. 어떻게 순대거리가 생기게 되었을까요?  1960년대, 70여년전 이곳에 돈육가공공장이 들어오면서 돈육의 가공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자 돼지 창자 속에 여러 가지 채소와 선지를 넣어 순대를 만들면서 이 지역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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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천순대 이야기를 하다보면 아우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우내는 병천(竝川)의 순수한 우리말 이름입니다. 병천이라는 지명을 한글로 풀이한 것이랍니다. 병(竝)자가 아우를 병자이며, 천(川)자가 내 천자인데 옛날엔 아오내라고 했습니다.

아우내란 여러 개가 모여 합쳐지다는 뜻의 "아우르다"와 강보다는 적은 하천을 뜻하는 "내"를 합성하여 부른 지명이름 입니다. 천안시 동남구 문화원 앞에 있는 안내문을 보면 여러 개의 하천이 모이는 곳에 병천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개의 내가 모여지는 위치에 있어 아우내란 지명으로 불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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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병천순대의 원조라 불리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원조라 상업적으로 이야기하는집은 많지만 이 집은 1960년대 후반까지 장터가 열리는 날에만 국밥을 팔다가 1968년에 처음으로 간판을 걸었다 알려진 제대로된 원조입니다. 당연히 천안맛집 인증은 빠질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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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음식 요리분야에서 전통문화의 집 인증도 충청남도에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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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시간이 지난 오후시간이라 가게는 썰렁합니다. 병천순대집을 많이 찾았는 데 이곳은 저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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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깍두기는 따로 담아져 나와 덜어서 먹을만큼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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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가족과 함께한다면 순대도 따로 시키겠지만 오늘은 순대국밥 한 그릇만 주문합니다. 보글보글 뜨겁게 나오는 모습을 보니 이것만으로도 추위에 얼은 몸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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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쌀 밥 한 공기와 돼지부속고기와 순대가 가득한 순대국입니다. 취향에 따라 양념장을 넣어 얼큰하게, 들깨가루를 넣어 구수하게 먹어도 좋겠죠. 저는 오늘 소금과 새우젓간만을 하고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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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말아 깍두기를 올려먹으니 역시 엄지손가락이 저절로 올라가는 맛입니다. 그동안 다른 순대집만 자주 갔었는데 제 취향에는 이곳이 더 나은듯하네요.  이 골목의 식당이 기본 이상은 하지만 본인 취향에 맞는 식당이 있으니 그에 맞는 식당을 찾으시면 될듯합니다. 줄이 길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곳이 꼭 본인 취향은 아닐테니까요.

삼일절을 맞아 애향의 고장 천안을 찾는 분들이 많을텐데, 병천순대는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먹거리랍니다. 방문하는 날이 1일, 6일이라면 독립운동의 분수령이었던 아우내 장터, 병천 오일장도 열리니 연계해서 다녀오시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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