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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도서관에서 길들이는 세 살 버릇

공주시립도서관 웅진관 유아방을 소개합니다.

2019.02.14(목) 21:04:55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시립도서관 웅진관
▲ 공주시립도서관 웅진관 -공주시 고마나루길 17
 
2018년 10월 22일~ 10월 29일, 공주시립도서관 웅진관은 2층 테라스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로 휴관을 했습니다. 2월 설 연휴가 끝나고 리모델링 후의 모습이 궁금하여 공주시립도서관 웅진관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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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립도서관 웅진관 2층 쉼터의 옛 모습  
 
공주시립도서관 웅진관 2층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이곳은 신선한 바람 쐬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도서관을 찾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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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말, 리모델링 마감 공사를 지켜보며 쉴 공간이 줄어들어 못마땅했을 뿐만 아니라 확 트였던 시야까지 가로막혀 섭섭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도서관에서길들이는세살버릇 2▲ 공주시립도서관 웅진관 2층 로비 창문 너머로 본 유아방

큰 기대감 없이 낙담한 채로 도서관 2층 일반열람실로 올라가다 깜짝 놀라 버렸습니다. 텅텅 비어있던 서가에 빼곡히 책이 꽂혀 있고, 낮은 테이블에는 부모님과 어린아이들이 함께 앉아 책을 읽고 있지 않겠어요! 도서관 사서분께 여쭈어보니, 이 공간은 유아들을 위한 '유아방'으로 활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창문 너머로 보니 평일인데도 아빠와 같이 온 어린이들 모습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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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에 흠뻑 빠진 아들

엄마와 함께 공주시립도서관 웅진관의 '유아방'을 찾은 친구는 엄마가 읽어 주는 이야기책에 빠져 독서삼매경 중이었습니다. 어린이도서 코너라면 주위에 방해가 될까 우려되어 소리내어 책을 읽어 주지 못했을텐데요 '유아방'에서는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글자를 읽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낭독해 가며 책을 읽어 줄 수 있어 '이런 공간이 생겨 너무 잘 됐다!' 싶었습니다.

아동도서 코너
▲ 아동도서 코너

공주시립도서관 웅진관에는 아동도서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운영해 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만한 유아들을 데리고 도서관을 찾을 엄두를 낼 용감한 부모님은 안 계시겠지요? 소리를 내 취학 전 아이에게 책을 읽힐 생각은 애초에 포기했을테고요. 자연스럽게 아동도서 코너는 취학연령의 학생 이상이 이용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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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길들이는세살버릇 5▲혼자서도 잘해요.

입체 도서를 읽는 한 아동은 촉감 놀이에 한참 빠져 있는 듯했습니다. 신기해서 화들짝 놀라 소리를 질러도 재미있어 까르륵 소리내어 웃어도 주위에서 눈치를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유아방 전경
▲ 유아방 전경

도서관을 애용해 오시던 분 중에는 필자처럼 휴식 공간을 빼앗겼다고 억울해 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만, 일찍부터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앞으로 좋은 습관을 들일 어린 친구들이 텅 빈 이곳을 자주 이용할 모습을 상상하며 한 발의 양보에 깊은 뜻을 더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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