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국립생태원에 가면 생태원의 랜드마크이자 생태원 탐방의 백미로 어디에서도 눈에 쉽게 들어오는 건물인 에코리움(Ecorium)이 있습니다.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에 지구의 5개 대표 기후생태계를 한자리에 모아놓아 돌아볼 것들이 많다보니 나중에는 다리도 아프고 기차 시간도 되어서 방문자센터나 에코케어센터는 미처 못보고 오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여유를 두고 기차표를 예매하고는 느긋하게 "방문자센터" 와 "에코케어센터" 를 꼼꼼하게 둘러보았답니다~^^
  


매표소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 방문자센터는 생태원을 찾은 방문객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으로 홍보관, 영상관, 전망대, 식당, 카페, 특산품 전시관 등을 갖춘 다목적 공간입니다.

홍보관에서는 생태원의 시설과 구조를 살펴볼 수 있고, 영상관에서는 생태원이 건립되기까지의 과정이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으로 번갈아 가면서 상영됩니다. 2층 전망대에 오르면 생태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답니다.



디지털체험관 미디디움 에코갤러리에서는 빛과 소리를 이용한 움직임에 반응하는 작품을 통해 생태계의 태동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에코포토존에서 추억도 남겨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국립생태원 에코케어센터는 AI 등 주요 전염성 질병으로부터 멸종위기동물을 보호하는 동물 질병예방격리동입니다. 
그 주요기능으로는 첫째, 국가 재난형 질병 감수성 동물에 대한 대피 등 동물 보호 기능, 
둘째, 멸종위기동물 보호 및 국가 재난형 질병 예방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교육할 수 있는
전시, 교육이 가능한 공간이랍니다.



가는 길에는 영장류 야외 방사장도 보이네요~



에코케어센터 안으로 들어서니 귀여운 원숭이들이 나뭇가지를 오르내리며 맞아줍니다.



자기를 바라보는 어린아이들을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관찰하듯 바라보던 비단원숭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나무 위에서 생활하므로 발톱은 모두 갈고리 모양을 이루고 있어 나무껍질을 잘 붙들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갈고리발톱은 수상 생활의 진화 결과여서, 마치 다람쥐 같이 나무껍질을 붙들고 매달리거나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털색은 갈색과 회색, 노란색이 섞여 있으며 꼬리에는 여러 개의 검은 띠가 있습니다.
보통 귀에는 흰색의 털다발이 길게 자라나는 게 특징이라 합니다.
 





높은 가지 위에 자리를 잡고는 아래를 내려다보던 흰손긴팔원숭이는 동물원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대표 긴팔원숭이 류입니다. 흰손긴팔원숭이의 털 색깔은 검고 어두운 갈색에서 밝은 갈색까지 다양합니다.
팔이 다리에 비해 무척 길어 영장류 전체에서 가장 큰 팔다리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깃털을 매만지고 있는 앵무새도 있어서 말을 건네고 왔답니다.
 
보호를 받고 있는 동물들을 마주하고 있으려니 무리들과 떨어져 외로이 지내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화면으로만 보던 모습들을 바로 눈앞에서 마주하니  새로운 생명체에 대한 신비로움이랄까~?! 한참을 눈여겨보고 왔답니다.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을 데리고 국립생태원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방문자센터와 에코케어센터도 꼭 들러보시길요~^^


*서천 국립생태원
관람료 : 어른 5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3천원.
휴관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공휴일 다음 첫 평일), 설날·추석 전일과 당일.
문의 041-950-5300 / www.nie.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