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2월을 맞아 올해의 마지막 달력을 펼치며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잠기곤 하는데요. 올 한해, 공주시에는 참 의미있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것은 물론 공주 마곡사가 한국의 산사 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게 되기도 했고요.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등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올 한해 공주를 찾은 관광객도 부쩍 늘고 공주를 찾은 외국인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곤 했는데요. 이렇듯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을 품은 공주시를 알릴 수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한 마음과 함께 큰 자긍심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또 공주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나 마곡사, 갑사, 신원사 등의 산사 뿐만 아니라 근공주 기독교 종합사회복지관, 구선교사가옥, 공주 기독교 박물관, 3.1중앙공원, 영명학교, 중동성당, 충남역사박물관 등의 근대문화유산들도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공주 사진찍기 좋은 곳인 공주 중동성당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공주 중동성당은 공주 지역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천주교 성당으로 최종철 신부가 새 성당을 건립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통 목조 건축에서 현대건축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지어져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지어지게 되었는데요.

성당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중동성당에 직접 올라 보는 방법도 있지만, 중동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충남역사박물관에 올라 중동성당을 바라보면 파아란 하늘과 함께 중동성당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서 마치 멋진 풍경 사진 한 장을 보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중동성당의 모습을 아주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성당에 다다르자 오른편으로 교육관을 볼 수 있었구요. 왼편으로 웅장한 모습의 중동성당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일을 맞아 성당 안에서는 찬양 소리가 울려 퍼졌는데요. 참 오랜 세월을 지나오며 오랜 역사를 가진 성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사가 드려지며 매주 많은 성도들이 찾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 곳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붉은 벽돌과 회색 벽돌이 어우러져 참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촌스럽거나 오래된 듯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누군가의 손때가 묻은 듯한 느낌이 오히려 참 따스하고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또 마당 한편에는 성모마리아상과 함께 중동성당을 지은 최종철 신부님의 하악 뼈를 안치하여 복원한 무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성당을 따라 한 바퀴를 돌아 뒷편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는데요. 앞에서 볼 때에는 작고 아담한 느낌이 들었지만 가로로 길이가 길어 규모가 꽤 컸구요. 정면 쪽에는 높은 종탑과 함께 창문의 윗부분은 뾰족한 아치로 장식이 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이곳에 서니 공주 시가지의 모습이 한 눈에 내려다 보였는데요. 인근에 국고개 문화거리와 충남역사박물관, 공산성, 산성시장 등과 함께 황새바위성지가 위치해 있어 함께 돌아보시면 더욱 의미있는 공주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