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천안 가볼만한 곳으로 보리생명미술관을 찾았다. 보리생명미술관은 '보리작가'로 널리 알려진 송계(松溪) 박영대 화백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박영대 화백이 백석학원 설립 40주년 축하의 뜻을 담아 157점의 작품을 기증함으로써 2017년 2월에 설립되었다.  
 
 
백석대학교 천안캠퍼스, 창조관 13층 입구로 들어서면 박영대 화백의 보리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해준다. 송계 박영대 화백은 그의 초기작 <청맥 1973>, <황맥 1976>을 시작으로, 백양회 공모전에서 1978년 <맥파>로 최고상을 수상하며 '보리작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봄의 생기를 보여주는 청맥들은 실제 모습처럼 아주 생동감 있고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다.
 


입구에서 시작된 작품 관람은 자연스럽게 실내 전시관으로 이어진다. 보리생명미술관에는 보리와 향수, 리듬과 자유, 생명의 씨앗의 테마로 나뉘어 박영대 화백의 굵직굵직한 예술작품들이 전시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다. 여름 추수를 노래한 황금 보리밭 '황맥' 등과 보리라는 소재로 '생명의 씨앗'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리생명미술관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보리생명미술관 옆에는 우리나라 최초 시 전문 박물관인 산사 현대시100관도 자리하고 있다. 1관에서 4관으로 이루어진 전시공간에는 한국현대시100년사, 시와 그림, 시와 삶, 시의 숲이란 주제로 전시구성이 되어 있다. 초상시화와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김소월의 <진달래꽃> 등 희귀시집들과 서정주 등의 육필 병풍과 함께 시의 숲길에서 시인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

천안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천안 시티투어 코스로 매달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는 보리생명미술관과 산사 현대시100년관으로 힐링여행 떠나보는 건 어떠할까. 
 

  △ 산사 현대시100년관



<보리생명미술관>
◇ 찾아가는 길 : 천안시 동남구 문암로 76, 백석대학교 창조관 13층
◇ 관람시간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무료관람 / 토, 일요일 및 공휴 휴관 

<산사 현대시100년관>
 ◇ 관람시간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 무료관람 / 토,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