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1일 첫눈 소식이 들려 다음날 혹여나 계룡산에 눈이 내리지 않았을까 해 새벽에 계룡산을 찾았습니다. 계룡산 국립공원은 동절기 11월 - 3월 입산 시간 새벽 5시, 하절기는 새벽 4시부터 산행이 가능합니다. 혹시 계룡산 일출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삼불봉 첫 번째 봉우리에서 맞이한 여명

보이는 풍경은 한겨울 앙상한 풍경이지만 벼랑 끝에 남아있는 억새가 아직은 가을이라고 말하고 있는 거 같네요.



미세먼지가 조금은 있는 날이었지만 멀리 산 그리메를 당겨보니 계룡산에서 보이는 산 그리메들도 예사 풍경이 아니군요.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산 아래 잔잔한 운해도 흐르고 있어 멋진 풍경을 연출해줍니다.



드디어 첫눈 내린 계룡산에 태양이 떠오르고 발아래 하얗게 첫눈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첫눈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조금 내렸지만 그래도 눈은 눈이니



하산길 등산로에 하얗게 뿌려진 눈길을 걸어봅니다. 많이 쌓이지 않아 뽀드득 눈 밟는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하얀 눈을 보니 왠지 설렙니다. 앞으로 동화 같은 풍경이 자주 펼쳐지겠지요. 내릴 땐 곱게 운전할 땐 안전하게 빨리 녹는 예쁜 눈만 내렸으면 좋겠네요..^^;



계룡산의 유명한 남매탑에도 첫눈이 내렸습니다. 바닥에 가득 쌓여있는 많은 분들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그 마음을 담아 일출과 함께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