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천안여행 역사탐방으로 유관순열사 사적지를 찾았다. 유관순열사 사적지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다 순국하신 유관순 열사와 많은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마련된 곳이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나 선교사의 도움으로 이화학당에서 신학문을 배웠다.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 아우내 만세운동을 하던 중에 감옥에 수감되었고, 1920년 9월 28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순국하였다. 유관순열사 사적지에는 유관순열사기념관과 생가, 봉화대, 추모각, 초혼묘, 동상, 순국자 추모각, 열사의 거리 등이 조성되어 있다.  
 
 


'열사의 거리'는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탑원리, 유관순열사 사적지로 들어서는 진입로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독립만세운동을 후손에게 기리기 위하여 다양한 상징 조형물과 함께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곳이다. 사적지를 찾은 많은 분들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잠시 들러 자료들도 살펴보고 휴식하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1919년 4월 1일 아우내장터에서 일어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은 3,000여 명이 참여한 호서지방 최대의 독립운동이었다. 열사의 거리에는 유관순 열사의 생애와 이화학당 재학시절 모습,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등 역사적 자료들이 잘 안내되어 있다. 유관순열사 생가가 복원(1991년) 되기 전, 1960년대 말 용두리에 있는 생가터와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매봉교회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자료들을 읽다 보니 유관순 열사와 관련된 영화도 제법 많이 만들어졌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열사의 거리에는 유관순 열사와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충무공 김시민장군, 어사 박문수, 유석 조병옥박사, 석오 이동녕선생 등 천안이 낳은 역사인물들에 관한 생애도 살펴볼 수 있다. 열사의 거리 로터리 입구 부분에는 새천년의상, 새천년의꿈, 희망의 물결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조형물도 세워져 있다. 천안여행으로 유관순열사 사적지를 찾는다면 이곳 열사의 거리도 꼭 놓치지 말고 둘러보길 추천한다.
 


<유관순 열사 사적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8
이용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동절기 11월 ~ 2월)
-> 열사의 거리는 사적지 주차장 맞은편에 위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