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열풍으로 환영받고 있는 견과류 중 특히 호두는 10대 슈퍼푸드 중의 하나로 그 영양소와 먹기 편한 간편함으로도 그 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국산 호두라 말할라치면 고소함은 올라가고 느끼함이 덜해서 그 몸값 또한 높다고 할 수 있지요.


▲ 천연기념물 제398호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우리나라 호두의 역사는 고려 말 역관 유청신이 원나라에서 돌아오던 중 호두 묘목과 열매를 얻어와 천안시 광덕면 광덕사에 최초로 심은 것이 그 시작입니다. 그래서 호두 시배지인  광덕사의 호두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광덕산 아래 광덕사 호두나무는 그렇게 400년이 넘게 그 한자리에 서있습니다.



이 호두를 이용해 일제 강점기 시절 천안역에서 만들어 팔기 시작한 천안 호두과자는 지금까지 이어지며 천안의 전통적인 명물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천안은 물론 심지어 아산 일대에도 지역 특산품임을 표방하며 호두과자 전문 판매점이 성행하고 전국적인 판매망과 인터넷 판매로 어디서든 천안 호두과자를 드실 수 있게 되었지요.

천안 명물 1호인 천안호두과자는 그 반죽에 쓰이는 바탕을 100프로 국산 밀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그 팥소 또한 지역에서 나는 아라리 팥을 이용하니 그야말로 웰빙 간식에 안심 먹거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탱글 하게 구어져 나오는 호두 알 속을 들여다보니 꽉 찬 팥소가 현지에서 즐기는 호두과자임을 느끼게 하는데요 군데군데 박힌 호두와 달콤한 팥소가 아이부터 연세 드신 어르신들까지 모두 아우르는 거부감 없는 맛이 확인됩니다.
게다가 속지로 개별 포장까지 되어 있어 먹기도 편하고 위생적이어서 그야말로 고품격 웰빙 먹거리라 할 수 있겠어요.



최근 호두과자의 다양한 메뉴 개발로 탄생한 100프로 국산 카놀라유를 사용하는 튀김 소보로 호두과자도 그 인기가 올라서 그야말로 호두과자의 뒤를 이을 명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천안 튀김 소보로 호두과자

구워서 만들어지는 호두과자, 튀겨져 나오는 호두과자~ 입맛과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호두과자는 쓰임도 다양해서 일상의 간식거리나 답례품과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는데요 만약 오래 두고 먹을 요량이시라면 냉동실 보관 후 자연해동해서 먹거나 아이스크림 과자처럼 차가울 때 드시는 방법도 있으니 다양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맛과 쓰임이 훌륭한 천안 호두과자 이제는 전국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Hodo Kwaja - Walnut Cake로 불린다고 하는데요 지역에서 나는 밀과 팥을 이용하여 지역 농민도 위하고 소비자도 생각하는 천안 호두과자 이쯤이면 천안의 명품 명물인 것은 인증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