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논산 8경 중의 6경 개태사인데요.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고 지은 사찰로 유명한 개태사에는 국보인 금동대탑과 보물 삼존석불입상, 충남민속자료 철확, 충남문화재자료인 5층 석탑과 석조, 충남도유형문화재 비로자나불 등 다양한 문화재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개운교를 건너 개태사 내로 들어설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사찰은 일주문을 지나 경 내로 들어서게 되는데 개태사에는 범종을 걸어두는 사찰의 누각인 신종루의 아랫 부분을 통로 삼아 경 내로 들어설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개태사 안으로 들어서자 병풍처럼 개태사를 둘러 싼 천호산은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어 가을의 정취가 완연했구요. 하얗게, 노랗게 꽃을 피운 국화 꽃 향기에 절로 마음이 설레는 듯 했습니다.









또 작은 석가모니 불상들이 놓여져 있어 소소한 볼거리를 주었습니다.





또 왼편으로 대웅전과 어진전 그리고 정면으로는 정법관 등을 볼 수 있었는데요. 대웅전은 대웅전사찰에서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당우로 대웅보전이라고도 하며 늘 사찰의 중심이 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정법관 오른편으로는 우주정과 철확을 볼 수 있었는데요. 육각형으로 지어진 우주정에서 꽤 오랜 세월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그 의미를 모르고 보면 그저 쇳덩어리이지만 이 철확에 대한 에피소드를 알고 나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데요. 이 철확은 태조 왕건이 고려를 세운 뒤 개국 사찰로서 개태사를 창건하였을 때 주방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오백인분의 밥을 지은 솥이라고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일제가 무기를 제작하기 위해 전국 곳곳의 철을 수집하기 위해 철확을 부수던 중 천둥, 번개가 치면서 세찬 소나기가 내려 결국은 모두들 무서워서 도망을 쳤다고 하는데요. 양쪽 모서리의 깨진 부분이 그 때 파손된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개태사에 전해져 내려오는 일화와 함께 사찰을 돌아보다 보니 개태사 내의 모든 문화재들이 더욱 의미있게 느껴졌는데요. 역사는 반복되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직 한 겨울의 추위가 오기 전 주말 나들이를 즐기기에 딱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주말을 맞아 논산 나들이를 떠나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