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은 조선 후기 평양장, 대구장과 함께 전국 3대 시장 가운데 하나로 손꼽혔던 강경장이 있었던 곳으로, 이 나라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곳 중 하나였는데요. 그만큼 많이 번화했고 그랬기에 강경에는 수많은 근대역사문화재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픈 역사의 잔재들은 문화유산으로 남아 강경은 근대역사문화거리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데요. 군산, 목포, 영주 등 전국적으로 근대역사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곳들이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강경의 근대역사문화지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구 강경성결교회 예배당인데요.
초기 한옥교회들이 대부분 소멸되거나, 개축 또는 새로이 신축되면서 현존하는 사례가 극히 드물어
구 강경성결교회 예배당은 더욱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 그 당시 이 교회에서는 큰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신사참배 거부사건으로, 주일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신사에 절하는 것은 무지한 미신이며, 미신에게 절하는 것은 하나님께 큰 죄가 되기 때문에 절할 수 없다.' 라며 신사참배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일제의 신사참배 강행계획은 1936년 이후로 연기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기리기 위해 강경성결교회 앞에는 최초신사참배 거부 선도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구 연수당 건재 약방입니다.
이 곳은 2층 규모의 목조 건물로 전통적인 한식구조에 1층에는 상가의 기능이 더해진 형태로
근대기 한옥의 변천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또 한옥이긴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일본식 목조건물의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구조는 한식이지만 지붕이나 툇마루 등에서 일본 건축의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어
보존 가치가 더욱 높은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세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구 강경침례교회 최초 예배지 입니다.
바로 이 곳에서 한국 최초의 예배가 드려졌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의미있는 장소를 당시 모습을 기억하는 침례교회 관계자들의 고증과 회의를 거쳐 현재 모습으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옥녀봉과 함께 돌아보기 위해 이 곳을 찾은 신자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구 강경노동조합입니다. 당시 내륙의 수산물들은 대부분 강경 포구를 통해 전국으로 운송되었기 때문에 노동조합의 규모는 상당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강경역사문화 안내소로 사용되고 있어 강경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이곳에서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옛 한일은행강경지점은 현재 강경역사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붉은 벽돌의 세련된 외관을 하고 있는 이 건축물은 최근에 지어진 것이라고 하기에도 손색 없을 정도로 잘 지어졌는데요.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잘 보존되고 있어 근대기 강경을 상징하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또 이 곳에는 일제 강점기, 6.25 전쟁 등의 근대 역사는 물론 강경과 관련된 다양한 민속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강경의 근대역사문화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모두 강경 내에 모여있여서
당일여행코스로 하루만에 충분히 돌아보실 수 있구요. 논산의 여행지들을 조금 더 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얼마 전 막을 내린 드라마인 tvN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도 함께 돌아보시면
더욱 의미있는 논산 여행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요. 더욱 더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