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이 붉게 물들어가던 어느 날
독립기념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흑성산 전망대에 올라 떠나는 가을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전국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풍경이 충청남도 천안시 목천읍에 위치한 흑성산에 있습니다.
 

 
단풍나무 숲길이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날이면 이른 새벽부터 흑성산성 주차장은 연일 만석입니다.
그래서 새벽 3시부터 이곳을 찾아 좋은 자리 잡고 사진을 담아보려 했으나 열정적인 사진작가분들이 이미 최고의 자리를 잡고 사진을 담고 계시더군요. 새벽 1시 이전에 도착해서 사진을 담았다고 합니다. 멀리 부산에서도~서울에서도 모두 이풍경을 담기 위해 밤잠 포기하고 오셨다니 그 열정이 아니 흑성산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겨레의 집 조명들 ~
그리고 그 위를 강물같이 흘러가는 안개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쨍한 날 야경도 참 아름답지만 이렇게 안개가 잔잔히 흘러가는 날 ~ 멋진 풍경이 완성되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세상이 밝아오고 독립기념관 주변에 곱게 물든 가을 숲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는군요. 이른 아침 안개가 짙어져 거대한 운해를 이룹니다.
 

 
기다리던 태양은 떠오르고 열정의 사진작가들 ~
그 풍경을 카메라에, 핸드폰에 담느라 분주한 풍경이네요. 삼각대 세울 자리 없이 빽빽합니다. 전망대에 자리 못 잡은 분들은 전망대 아래 지금 보이는 만큼 또 진을 치고 계시지요.
 

△흑성산에서 바라본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운해에 가려 전체가 보이지 않았지만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이 붉게 물든 모습이 보입니다.
거대한 구름바다에 붉게 타오르는 모습이 정말 몽환적이고 아름답네요.
 

 
사실 이곳 흑성산은 운해가 잔잔히 흘러 겨레의 집 지붕이 보여야 제대로 된 풍경을 만난 거라 보는데 이렇게 운해가 짙게 흐르는 가을날도 참 기가 막힙니다.
 

 
운해가 흐르는 숲속 구석구석 햇빛이 스며들고 시시각각 달라지는 진풍경을 감상하고 있으니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사진을 담게 됩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화려한 빛내림 도 담을 수 있었을 텐데 ~ 아쉬움이 남던 아침이었습니다.
이런 풍경이 있어 천안 독립기념관 흑성산은 충남 최고의 일출 명소 아니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