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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천년고찰 마곡사의 가을을 담다

2시간의 등산길, 선물같은 단풍풍경에 감탄

2018.10.22(월) 09:34:21 | 충남에반하다 (이메일주소:purme977@naver.com
               	purme97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년을 이어온 아름다운 사찰 마곡사를 끼고 있는 태화산으로 등산을 가보자는 계획으로 조금 늦은 시간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가을 단풍이 울긋불긋 멋스러울 것을 예상하고 오랜만에 자연이 준 선물같은 단풍풍경을 마음껏 담아보렵니다.
세계유산을 품은 2018 올해의 관광도시 공주로의 여행이야기 시작해볼까요~~^^

솔바람길 코스 -> 마곡사 -> 백범 김구선생이 머문자리 -> 마곡사 천연송림욕장 -> 백련암 -> 활인봉 -> 생골마을 -> 마곡사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산코스로 큰 무리없어 아이들과 가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마곡사 대웅보전
▲ 마곡사 대웅보전

천년을 머문 이야기가 솔바람 타고 다가오는곳 마곡사!!
'춘마곡추갑사(春痲谷秋岬寺)' 봄철 마곡사는 춘마곡이라는 이름답게 소나무숲과 왕벚꽃, 산수유, 자목련 등이 꽃피우는 봄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봄은 마곡사, 가을은 갑사라는 뜻으로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곡사 주변의 물과 산의 형세는 태극형으로 열려져 택리지, 정감록 등에서는 전란으로 안전해 십승지시로 숨어살만한 땅으로 여겨지던 곳이기도 합니다.
백범이 숨어 뜻을 키운곳으로 김구선생이 젊은 시절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인 장교를 죽이고 투옥되었으나 탈옥하여 마곡사에서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3년간 머물었다고 합니다. 그 인연으로 김구선생 추모 다례제를 열어 김구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2013년 12월, '한국의 전통산사'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곡사
▶ 위치 :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 문의 : 041-841-6220~3
▶ 템플스테이 : 041-841-6226
▶ 요금 : 일반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30명이상 단체 성인 2,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차량이동이 안되었는데 지금은 마곡사까지 가능해졌습니다. 계곡을 따라 걷기좋게 길을 정비해서 초입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가는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하천주변 단풍도 곱게 물들어 계곡물소리 들으면서 걷기 참 좋습니다. 걸어가던 중 인력거를 만났는데 한번 타보는 것도 좋겠네요.^^

마곡사 솔바람길 안내도
▲ 마곡사 솔바람길 안내도

마곡사를 지나쳐 명상산책길 트래킹 코스로 먼저 가봅니다.
등산코스를 다 돌아본 후 마곡사를 천천히 돌아볼 계획입니다. 솔바람길은 이름만큼이나 소나무 군락을 이뤄 우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오르는 길은 경사가 완만해서 어려움이 없었으나 백련암까지 아스팔트길이라서 산행하는 기분이라기보다는 시골길을 걷는듯했습니다.

천년고찰마곡사의가을을담다 1
▲ 백련암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 백련암, 이곳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천년고찰마곡사의가을을담다 2

경사가 조금 있어서 시작부터 약간 힘이 들었으나 소나무 숲이 반겨줍니다. 소나무는 곧게 뻗어 울창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솔향기 맡으며 오랜만에 힐링해 봅니다.
특별하게 산새가 멋스럽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빽빽한 나무들이 품어주는 곳이라서 확 트인 전망을 볼 수는 없지만 산림욕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곳입니다

천년고찰마곡사의가을을담다 3
▲ 소원을 이뤄준다는 마애불

그렇게 조금 오르다보니 커다란 암벽에 새겨진 마애불이 나옵니다.
소원을 이뤄주는 곳이라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소박하게 나마 소원을 빌어봅니다.

천년고찰마곡사의가을을담다 4

활인봉까지 1.2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보고 그렇게 한시간 정도 올라오니 드디어 정상에 도착합니다.
해발 423.0m 활인봉 인증샷 남겨봅니다.

천년고찰마곡사의가을을담다 5

활인봉에서 나발봉쪽으로 이동하여 생골마을로 내려오는 코스로 마무리 해봅니다.
마을쪽으로 내려오다보니 밤송이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습니다. 산밤이 남아있는것은 아니지만 역시 공주밤이 유명하구나 싶었습니다. 하산길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오랜만에 가벼운 산책을 한듯 마음이 즐겁습니다.

천년고찰마곡사의가을을담다 6

솔바람길을 2시간 정도 코스로 천천히 돌아서 마곡사에 도착했습니다.
마곡사에서는 지금 농특산물 판매부터 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마곡사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보고 있으니 제가 알고 있던 그곳이 맞나 싶은게 사진속 마곡사는 신비롭기만 합니다.

천년고찰마곡사의가을을담다 7

사찰 주변의 단풍나무도 고운 옷 곱게 차려입고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립니다.
자연이 준 선물, 어쩜 이리도 고운빛깔을 보여주는지~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만듭니다.
눈으로 보는 것만큼 아름다운 사진을 담고 싶지만 살짝 아쉬운듯~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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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광보전(보물 제802호) & 오층석탑(보물 제799호)

해탈문과 천왕문을 지나 북원으로 오고 보니 바로 앞에 오층석탑(보물 제799호)과 대광보전이 보이고 그 뒤에 대웅보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오색연등이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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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 앞 돌담밖으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기와 위로 뻗은 단풍가지들이 알록달록 물들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마곡사를 다 둘러본 후 바로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 위 돌다리를 걸어봅니다.
옛날 생각이 나서 그런걸까요? 이 길을 한번만 걷너기엔 뭔가 아쉬움을 남기네요. 

천년고찰마곡사의가을을담다 10
천년고찰마곡사의가을을담다 11

아쉬움에 한줄로 오고가는 사람들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노란빛이 투영되어 그런것인지 반대쪽과는 대조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지금은 완전한 단풍 절정기라기엔 살짝 이른감이 있습니다.
완연하게 고운 빛 내려왔을때 다시한번 찾아오고 싶은 곳입니다.
아쉬워서 그런것인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요.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이 지나가버리면 1년을 기다려야하니 눈으로 마음으로 마음껏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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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락교와 범종루

도심속에서 지쳤던 심신을 달래주고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선사해준 천년고찰 마곡사~ 그 곳의 가을은 너무나 평온합니다. 색색의 고운 옷 입고 사계절 반겨주는 아름다운 사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숨겨둔 보물을 찾는듯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이 가을 가버리기전에 충남 공주로의 여행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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