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농촌은 지금 황금들녘으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콤바인 기계가 지나가는 순간 벼는 베어 눕혀지고 금방 허허로운 벌판이 됩니다. 1970년 대까지만 해도 가을 수확 철에는 학생들도 농사일 거둔다고 학교를 휴학하고 일을 했습니다. 낫으로 벼를 베고 논에 펼쳐서 말린후에 손수레로 집으로 옮겨서 탈곡하였지만, 현대 농기계는 논에서 한 번에 이 모든 일을 해결합니다. 
 
 
충남 예산군 삽교 평야는 예산의 10경 중에 속하며 탁 트인 시야의 황금들녘을 바라보면 농부의 땀방울이 벼알이 되어 알알이 맺힌 모습이 가을의 풍요로운 모습입니다.
 


예산 10경 중에 하나인 예산 사과가 가을 햇살에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사과농장에 은박지를 깔아 놓은 이유는 햇빛 반사작용으로 사과가 골고루 잘 익어 예쁜 빛깔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지금 농장에서 익어가는 사과는 부사로 가을 서리가 내리면 당도가 더 높아지고 내년 봄까지 저장이 가능한 사과입니다. 가을 사과농장에 여인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사과를 따는 풍경을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예산 사과는 당도가 높고 아삭거리는 맛이 일품입니다.



예산은 또한 토양이 황토라 쪽파가 유난히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요즘은 쪽파값이 많이 하락해서 농업인들이 한숨을 내쉬는데요. 쪽파음식을 먹으면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함유하여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합니다. 탈모, 암예방효과, 비타민 C 풍부하여 피부미용에 좋으며 감기 예방,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쪽파를 손질한 후에 고춧가루, 밀가루 풀, 간마늘, 새우젓, 산야초 효소를 설탕 대신에 넣어 버무립니다.
쪽파의 알싸한 맛은 환절기에 잃기 쉬운 입맛을 돋워 원기를 회복하게 합니다. 



쪽파는 또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부드럽고 달콤한 쪽파 특유의 맛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쪽파 해물전도 막걸리 한잔 곁들이면 훌륭한 술안주가 되지요. 요즘 쪽파의 저렴한 장점을 활용하여 쪽파음식 드시고 건강 하세요.



 돼지감자 꽃 예쁘지요? 



벼가 누렇게 익을 즈음이면 배꼽단감의 당도가 최고에 이릅니다.
구절초 만발한 정원을 거닐어 보는 일도 시골살이의 즐거움이죠



가을엔 벌개미취꽃도 한창입니다.



가을 분위기를 내기 위해 시골집에서 자라는 여뀌랑 쑥갓, 야생화를 채취합니다.



이렇게 물 위에 가을꽃잎들을 띄워놓고 깊어가는 가을 밤에 촛불 밝히고 음악 들으면 감성충만한 밤이 됩니다. 가을꽃으로 집안을 장식하니까 집안 구석구석에 가을냄새가 풍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