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 1000년, 성삼문 600년, 역사의 시작, 이라는 주제로 추석을 며칠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홍성군청 일대에서 '홍성역사 인물축제'가 열렸다. 충청남도 도청소재지가 있는 홍성의 옛 이름은 홍주목이었으며 역사적인 인물을 배출한 곳이다. 홍성은 고려말 무인 최영 장군, 조선 시대 사육신 중의 한사람인 성삼문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만주벌판에서 일제에 항거했던 백야 김좌진 장군, 독립선언서 만해 한용운 등 기라성같은 인물들을 배출한 고장이다. 이외에도 근대적인 예술가로는 동양 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와 승무 한성준을 손꼽는다.



홍성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홍주성은 원래는 1700m나 되는 큰 성이었으나 일부는 허물어지고 동문 조양문과 아문이 남아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강제로 체결되자 안병찬을 중심으로한 홍주 지역 인사들이 의병봉기를 결의한 장소이기도 하다. 3월부터 5월까지 의병투쟁으로 마침내 홍주성을 점령하고 13일간 항전했으나 일본군의 강력한 진압으로 많은 희생을 치렀던 의병의 격전지다. 




볼거리, 먹거리, 체험 거리가 다채로웠던 이번 축제에는 홍성의 유명한 역사 인물들을 주제로 한 뮤지컬, 미디어, 음악공연 등 다채롭고 친근감 있는 프로그램들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성삼문, 홍주 체험연극, 역사 인물 퍼포컨스, 홍주읍성 기억 사진관 등 다양한 역사현장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었다.
 
   


특히 성삼문 탄생 60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을 주제로 체험 부스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 또는 연인들이 줄을 서서 추억의 깡통 열차를 타고 한 바퀴 도는 즐거움은 오랜 추억속에 남을 것이다

▶충남무형문화재 대장장님
 


홍성한우 매장에서는 즉석에서 품질 좋은 한우를 직접 사서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었다. 고소한 고기 굽는 냄새가 행인들의 발목을 붙들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송아지 출생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시스템화 하는 '홍성한우' 명품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홍성한우는 전체 홍성 농가소득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고부가 가치가 높다. 좋은 사료와 위생환경 속에서 자란 홍성한우는 고기 색깔부터 굽는 냄새가 군침을 돌게 한다.




역사 인물과 함께 하는 홍성 역사인물 축제는 충남지역의 문화축제로 충절의 고장 충남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에 일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