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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한·일 청소년 교류는 리듬에 맞춰 가락을 타고

2018 무령왕 한·일 청소년 교류의 첫발

2018.08.30(목) 03:41:29 | 희망굴뚝 ‘友樂’ (이메일주소:coke4856@hanmail.net
               	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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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무령왕 한일 청소년교류 음악회
▲ 일본 방문단과 공주영명고등학교 환영단 기념사진 촬영
 
지난 8월 24일(금), 백제 제25대 왕 '무령왕'의 탄생지인 일본 가라쓰 가카라시마(唐津 加唐島)의 鎭西·打上 公民館 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현악기 '고토(우리나라의 가야금과 유사함)를 배우는 학생들과 보호자 등 21명이 청소년 문화교류를 위해 공주시를 방문했다.

공주시 영명고등학교에서 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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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영명고등학교 영명학당(공주시 영명학당2길 33/ 041-854-3384)에서 열린 2018 무령왕 한·일 청소년 교류 음악회

이번 공주영명고등학교(교장 이기서 )에서 진행된 '2018 무령왕 한·일 청소년 교류 음악회'는 처음 갖는 한·일 청소년문화교류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대단히 크다. 이 의미 있는 행사는 '무령왕'을 매개로 공주시의 <공주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회장 정영일)>와 가카라시마의 <백제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회장 미야자키 卓)>가 17년 동안 돈독한 관계를 이어온 성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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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문화원에서 충남연정국악원 단원들과 우리 악기에 대해 배우다.

8월 24일(금), 공주 원도심 일대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2018 야행'에 참석하여 거리 공연까지 훌륭히 마친 일본 방문단과 공주영명고등학교 학생들은 피곤함을 뒤로하고 다음날 오전 9시부터 공주문화원에서 충남연정국악원 단원들의 전통 악기 연주를 보고 들으며 우리 악기의 매력을 체득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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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송산리고분군과 무령왕릉을 찾은 교류단

한일청소년교류는리듬에맞춰가락을타고 5▲ 공주 마곡사를 찾은 교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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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공산성을 찾은 교류단

오전 10시 30분, 공주문화원을 출발한 한 한·일 청소년들은 공주시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공산성', '무령왕릉과 송산리고분군', 그리고 2018년 6월 30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마곡사'를 견학하며 1500여 년 전 백제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다.

국립공주박물관을 찾아서
▲ 국립공주박물관을 찾은 한·일 청소년 교류단

오전에 무령왕릉과 송산리고분군을 둘러본 교류단은 1971년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마지막 견학 장소인 국립공주박물관을 찾았다.  

한일청소년교류는리듬에맞춰가락을타고 7▲공주영명고등학교 '정옥희' 선생님과 역사 동아리 '챌린지' 학생들 

공주영명고등학교의 역사 동아리 '챌린지' 소속 학생 16명은  '2018 무령왕 한·일 청소년 교류'의 한 축을 담당하며 음악회, 견학, 공연, 환영회 등 모든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다. 8년째 공주영명고등학교 역사 동아리 '챌린지'를 이끌어 오신 분은 '정옥희' 선생님이시다. 8년 전, 처음으로 동아리를 만들 때는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목표를 실현하는 것을 바라며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목표1.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자.
목표2.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게 하자.
목표3. 어려운 일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자.
 
욕심 없이 시작한 동아리 활동에서 해를 거듭할 수록 학생들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고, 3년 전부터는 이번 '2018 무령왕 한·일 청소년 교류'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한 '공주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 회원들의 도움과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역사 동아리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주 야행'과 같은 행사에서 청소년문화해설사로 활약하는가 하면 타 지역에서 러브콜을 보내올 만큼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고 한다.

한일청소년교류는리듬에맞춰가락을타고 8 공주무령왕네트워크협의회 회원들의 활약▲ 공주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 회원들의 활약(하단 인물: 정영일 회장, 야마시타 사무국장,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 야마시타사무국장,이가와 선생님, 나정희 통역 담당관)

앞서 언급한 대로 일본에서 태어난 고대 백제의 '무령왕'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양국의 무령왕국제네트워트협의회는 17년간 꾸준히 활발한 교류 활동을 해 왔다. 이번 청소년 교류를 위해 양국의 협의회에서 비용 일부를 부담하였다고 한다. 공주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는 문화 체험, 명승지 안내 및 통역을 직접 맡아 주시며 공주시에서 처음으로 갖는 청소년 문화교류를 위해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으셨다.

특히 '윤용혁' 교수님은 공주영명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에 출강하시어 백제 역사와 세계유산문화재 등재 과정 등을 가르치셨고, 후배인 '서정석' 교수님은 '챌린지' 동아리 학생들을 직접 데리고 다니며 역사 탐방을 함께 해 주셨다. '윤용혁' 교수님과 '환상의 (부부) 복식조'를 이루며 일본어 통역을 담당해 주신 '나정희' 선생님을 비롯하여 앞장서서 뜻을 도모해 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큰 일을 해나가기 위한 첫 삽을 무사히 뜰 수 있었다.

한일청소년교류는리듬에맞춰가락을타고 9▲  2018 제17회 '유관순 횃불상'을 수상한 공주영명고등학교의 '권지윤' 학생과 마쓰모토 노리코 할머님

일본 교류단의 환영식에서 공주영명고등학교 학생들과 일본 청소년들은 팀을 결성하여 깜찍한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그 장면을 일본 교류단 일행으로 방문한 마쓰모토 노리코(松本 のり子) 할머니께서 영상을 찍어 두었다가 흐뭇한 미소를 지어가며 '권지윤' 학생에게 보여 주셨다.

환영사에 답사를 하면서 일본 교류단의 '야마시타' 사무국장은 앞으로 한·일 교류는 문화적 편견이 적은 젊은 사람들이 축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공주박물관을 돌아보는 내내 전쟁을 겪어 본 세대인 마쓰모토 노리코(松本のり子) 할머님도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고 잊지 말아야겠지만, 미래가 밝은 청소년들의 한·일 교류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고 전하셨다.

공주시, (양국) 무령왕네트워크협의회, 공주영명고등학교, 민간 교류단이 힘을 모은 '2018 무령왕 한·일 청소년 교류' 활동을 쭉 지켜보면서 앞으로 펼쳐질 두 나라의 밝고 건전한 상생 관계를 긍정적으로 예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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