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8경의 하나인 죽도에 자리 잡은 한국식 정원 '상화원(尙和園)' 이 이번 여름을 맞아 새롭게 "한국의 이상향, 상화원"을 표방하며 유토피아 거리와 종교를 조화롭게 아우르는 상징물을 조성하여 우리가 상상속에 그리는 완전한 이상향을 재현함으로써 한층 이상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봄에 이어 다시금 즐거운 마음으로 찾았다
해안선을 따라 섬 둘레를 빙 둘러싼 2km에 달하는 산책로인 회랑과
한국적 전통미가 가득한 전통한옥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고 이건한 한옥마을이 있고
그 주위를 감싸며 빼곡히 들어찬 소나무 숲과
그 바깥쪽으로는 온갖 수생생물이 살아 숨쉬는 33개의 해면연못과
서해 최고의 낙조를 자랑하는 석양정원, 장운봉, 허문 갤러리 등을 만나며
서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빼어난 경관 속을 거닐다 보면
몸도 마음도 자연 치유되는 진정한 산림욕을 경험하는 느낌이었다
석양정원 바다쪽 바위 위에 불교상징물인
수많은 번뇌를 머금은 채 미소가 아름다운 반가사유상도 만나고~
분재정원도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상화원은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자
옛것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이고
자연과 인간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공간으로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빛나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