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태안의 병술만, 최고의 휴양체험마을

병술만어촌체헴마을에서 바지락 캐고 캠핑까지

2018.08.12(일) 21:32:12 | 임정화 (이메일주소:dsfjkjfsjf@hanmail.net
               	dsfjkjfsjf@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무더위로 푹푹 찌는 콘크리트 도심.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 일단 이곳을 벗어나 푸른물결 일렁이는 바다로 떠나보자.
어디로 갈까?
태안의 병술만을 강추한다.
 
병술만은 고려시대 삼별초가 경기 강화도에서 충남 아산만 영흥도를 거쳐 수개월 동안 주둔했던 곳이다. 조정은 고려원종 11년(서기1279년)몽고와 화해하고 송도로 수도를 옮겼는데, 이때 삼별초의 지휘관인 배중손이 송도 환도를 불응하고 왕족인 승화후 온을 왕으로 추대하여 몽고에 반하는 무인정권을 수립하고 아산만의 영홍도를 거쳐 이곳 병술만에 주둔하게 되었다.
이때 병사가 나라의 변방을 수비한다는 뜻에서 '병수(兵守)'에서 한자가 동화되어 병술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병술만 어촌체험마을은 바지락 잡기, 맛조개 잡기, 드라마 촬영지로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체험지다.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캠핑장도 대여해 해송 숲에서 체험과 야영을 즐길수 있는 곳이기도 한 최고의 휴양지다.
 
병술만의 바지락은 오래전부터 특히 유명해서, 노량진수산시장에 병술만의 바지락이 풀릴때면 다른 곳의 바지락은 쉽게 팔리지 않을 정도였다.
자연산 바지락은 작은것부터 안경알만한 것까지 그 크기가 다양하고 많아서 캐는 재미가 쏠쏠하다.
 
병술만에는 바지락과 더불어서 특히 맛조개가 많이 살고 있다.
맛조개는 갯벌에 있는 조개구멍을 찾아 10cm가량 호미로 땅을 판 뒤 구멍에 소금을 뿌려 맛조개가 고개를 내밀길 기다렸다가 눈을 내밀면 재빨리 손으로 맛조개를 꺼내서 잡을수 있다.
병술만의 갯벌에는 맛조개가 특히나 많아서 초보자도 손쉽게 잡을수 있다.
 
병술만 조개잡기 체험은 해마다 연중 실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여름에 절정을 이룬다.
뿐만아니라 건간망체험도 있다. 이것은 5월~6월, 9월~10월에 주로 진행된다.
물때를 맞춰 고기를 잡는 체험으로서 MT, 친목회,야유회등 단체가 할수 있는 체험이다.
꽃게,망둥어,숭어,가재,낚지,우럭,도다리 등 계절에 따라 수획 어종이 조금씩 다르지만 다양한 어종을 만나는 쾌감을 즐길수 있다.
 
자, 이제 그럼 본격적으로 병술만을 즐겨보자.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1

폭염이 40도를 오르내리더라도 푸른 바다는 오늘도 그대로다. 병술만으로 달려온 체험객들을 그대로 다 안아줄만큼 넉넉하고 벅차다.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2

병술만체험마을 촌장님이자 어촌계장을 맡고계신 이분.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다. 병술만체험마을을 찾으면 꼭 만나야 할 대장님이시다. ㅎㅎ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3

오늘 체험을 위해 모 초등학교 학생들 한팀이 들이닥쳤다.
바지락 캐기 체험을 위해 각자 준비물들을 챙기고 주의사항도 듣는다. 아이들이 어찌나 진지하던지.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4

드디어 갯벌에 나서기 위해 준비를 마치고 도열한 어린이들. ‘병술만에 사는 바지락은 오늘 다 잡아준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5

“얏~호호호호~~~~~~~~~”
탈탈탈탈... 병술만 전용 자가용(?)을 타고 갯벌 체험장으로 출발이다. 바지락을 캐서 오늘저녁 맛있는 칼국수를 먹을 생각에 부푼 꿈을 안고 간다.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6

갯벌에 도착한 우리 아이들. 손에 손을 잡고 각자 위치로!!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7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8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9

아이들은 신나게 바지락을 잡는다.
“야, 잡았다”
“나도 잡았다. 엄청 크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진다. 도시촌놈(?)들이 갯가에 나와 바지락 채취 체험을 하는게 여간 예쁘지 않다.
이녀석들 오늘 자기들이 잡은 바지락 싸 들고 가서 엄마한테 사랑받겠다.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10

와우~.
얘들은 벌써 한바구니 가득하다. 타고난 어부체질? 바지락잡기든 공부든 놀이든 체험이든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열정이 중요하다.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11

그리고 여기는 바로 옆의 다른 체험객들.
병술만으로 놀러오는 체험객들은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게 찾아온다.
여기 체험객들은 어른들도 같이 왔다. 아이들 손잡고 엄마 아빠들이 여름 휴가를 온듯하다.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12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13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14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15

바지락 잡는데는 어른 아이가 따로 없다. 먼저 잡고 많이 잡는 사람이 으뜸이다. 바지락은, 그리고 바다는 이렇게 항상 우리에게 아무 조건없이 모든 것을 내어준다.
그래서 서해는 충남도민들에게 생명의 보고이고 자원의 천국이며 삶의 터전이다.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16

“엥? 내 바구니는 아직도 텅 비었네. 아... 어쩌나”
이친구는 걱정이네. 많이 못 잡아서. 그러나 상관없다. 잠시후 돌아가면 체험마을에서 미리 잡아둔 것으로 넉넉하게 챙겨줄테니까.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17

“헤헤헤... 저는 대박이에요. 많이 잡았걸랑요”
이 어린이는 방금전 남학생과는 딴판. 행복한 어부의 바구니다.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18

이곳은 다시 병술만체험마을 캠프.
다같이 잡아온 바지락을 균등하게 나누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걸 가지고 집에 돌아가 엄마에게 전해 드리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바지락칼국수를 끓여주실 것이다.
이렇게 즐거운 병술만체험마을에서의 신나는 체험시간은 아쉽게 막을 내렸다.
다음에 또 가야지...
 
병술만 어촌체험마을은 바닷가 해송 숲 목재데크에 텐트를 치고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어 캠핑족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솔나무향 가득한 캠핑장은 다양한 캠핑 장비를 구비하고 있어 마을에 사전 문의 후 대여도 가능하다. 마을 앞 드넓게 펼쳐진 갯벌에서 갯벌체험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 코스로 인기다.
병술만 어촌체험마을은 또 서해안의 최고의 해수욕장인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있어서 휴식에도 그만인 곳이다.
해수욕만이 아닌 각종 농어촌 체험과 경비행기, ATV 탑승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리아스식 해안의 아름다운 경관과 국도 77호선과 바로 연계돼 접근성이 좋으며, 인근에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노송이 빽빽하게 들어선 명품 휴양림이다.
 
2012년에는 전국농어촌체험마을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는데 찾아오는 손님을 잘 맞이하기 위해서 샤워장 세면장 화장실등을 연중내내 개방하고 있다.
갯벌체험을 원하는 경우에는 체험료외에 모든 필요장비(장화,호미, 바구니, 장갑)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체험객들이 손쉽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텐트부터 코펠, 버너, 식탁 등 다양한 캠핑장비들을 모두 구비해 말그대로 몸만오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캠핑장은 많은 야영객들로부터 찬사를 받고있다.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19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20

이제 체험의 여운을 병술만에 놔둔채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바지락을 전해드렸더니...
금세 도마를 꺼내고 마늘 대파 양파 감자 호박을 꺼내 타닥타닥... 칼국수 요리에 돌입.
육수를 내는 냄비를 보니 벌써부터 침이 꼴깍 넘어간다.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21

보글보글...
음, 이 후각을 자극하는 바지락 풍미 가득한 칼국수 향기. 더 이상 참을수 없다.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22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23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24

태안의병술만최고의휴양체험마을 25

이것이 오늘 저녁의 주메뉴 병술만 바지락으로 만든 진미의 칼국수다.
애호박과 감자가 어우러져 진한 육수를 내준 바지락 칼국수는 궁극의 요리다. 더 이상 말로 하기 어려운 이맛.
행복하다는 말밖에...
 
바지락 뿐만아니라 주꾸미, 오징어, 우럭, 고등어 등 싱싱한 수산물도 풍부하고 갯벌과 캠핑까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병술만.
이곳이 좋다.
 
병술만어촌체험마을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1655-2
체험 전화번호 : 강희남 사무장 010-4805-0383 / 041-673-6191
 
 

 

임정화님의 다른 기사 보기

[임정화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