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3박 4일간의 한·일 청소년 교류기

2018.08.06(월) 06:23:50 | 희망굴뚝 ‘友樂’ (이메일주소:coke4856@hanmail.net
               	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24회 한일 교류단 내한
▲ 일본 야마구치시 청소년 교류단은 8월 3일(금) 내한하여 공주시청에 도착했다.

서울의 한낮 기온이 38℃를 찍었다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공주시청에 도착했다. 8월 3일(금) 오후 4시로 예정된 제24회 한·일 청소년 교류 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공주시는 미국 알리바마주 캘훈군, 필리핀 뱅겟주 바기오시, 일본 구마모토현 나고미마치, 일본 시가현 모리야마시, 일본 야마구치현 야마구치(山口)시와 국제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특히 1993년 결연을 시작한 일본 야마구치시와는 청소년과 일반 시민교류가 매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1995년부터 공주시와 야마구치시는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공주 청년회의소( 공주 JCI: 이하 공주JC로 칭함)와 야마구치 청년회의소(야마구치 JCI: 이하 야마구치 JC로 칭함)를 통해 '청소년교류대'를 선발하여 두 도시 간의 교류를 활발히 해 오고 있다.

공주
▲ 공주JC '백승두' 사업단장(왼쪽)의 환영사와  야마구치 JC'시모미치 가즈노리' 이사장의 답사가 이어졌다.

8월 3일(금) 공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있었던 환영식에는 '손권배' 공주시 부시장, '유영덕' 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병수' 공주시 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이상표, 박기영 시의원 등도 3박 4일간의 청소년교류를 격려하기 위해 참석했다.  제24회 한·일 청소년 교류 행사를 준비한 공주JC의 '백승두' 단장은 환영사를 통해 행사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겨서 많은 추억을 남기길 바랐다. 야마구치JC '시모미치 가즈노리' 이사장은 7년째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작년에 야마구치시에 한국 (비행기) 직항이 생기는 등 한·일 양국 교류에 긍정적 변화가 많았다고 답사를 전했다.

청소년 대표들의 환영사와 답사 및 선물 교환식
▲ 청소년 대표들의 환영사와 답사 및 선물 교환식이 이어졌다.

공주교육지원청에서 선발 과정을 거친 공주 청소년 교류단 대표의 환영사와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전에 3차례에 걸쳐 연수를 받으며 준비해 왔다는 야마구치 청소년 교류단 대표의 답사 및 양국 대표들의 선물 교환이 있었다. 양국의 중학교 1학년~ 3학년 학생들이 이번 교류 행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의사 소통 방법
▲ 의사 소통 방법

4명씩 5개 조로 이루어진 청소년교류단의 학생들은 사전에 3박 4일 동안 짝이 될 친구에 대해 미리 정보교환을 해 두었고, 영어 혹은 번역 앱을 이용하여 서툴지만,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3박4일간의한일청소년교류기 1 3박4일간의한일청소년교류기 2▲ 제24회 한·일 청소년 교류 환영식 단체 사진 촬영과 조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단체 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2시간여 이어진 환영식은 끝이 났다. 일본에서 인천까지 1시간, 인천공항에서 공주까지 3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온 일본 청소년들은 여독을 풀러 '공주한옥마을'로 향했다.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친선을 다지다
▲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친선을 다지다.(공주JC 사진 제공)

저녁 식사와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갖은 후  한·일 청소년들은 레크레이션을 통해 첫 만남의 어색함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친목을 다졌다.

공주 공산성을 방문하다
▲ 공주 공산성을 탐방 (공주JC 사진 제공)

8월 4일(토)은 공산성과 충남역사박물관 등 공주 유적지 탐방이 이어졌다. 백제 26대 성왕의 세 번째 아들인 '임성태자'가 야마구치현의 해안에 도래한 사실이 입증되기도 했고, 야마구치시에서 발굴된 유물이 백제 시대의 것과 유사한 점 등 양 도시는 역사적으로도 인연이 깊다고 한다.

SDGs
▲ SDGs(지속 가능한 목표들)에 대한 조별 발표

양국 청소년들의 장기자랑 시간
▲ 양국 청소년들의 장기자랑 시간

8월 4일(토) 오후 5시부터는 공주문화원에서 양국 청소년들이 2016년~2030년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목표인 17개 항목의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약자로 '지속 가능한 목표들'을 뜻한다)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인이 깨끗한 환경에서 평등하게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자리였다.

이어진 양국 청소년들의 장기자랑은 간단히 끝났는데, 공주 청소년들의 '백제춤' 소개는 신의 한 수로 여겨졌다. 신나는 노래와 율동은 통역이 따로 없어도 야마구치JC 회원들과 청소년들에게 충분히 감동적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3박4일간의한일청소년교류기 3
홈스테이
▲ 홈스테이 가정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다.

한·일 양국의 8월은 첨예하게 상반되는 의미가 있는 달이다. 몰지각한 일본의 몇몇 인사들이 망언과 만행으로 공분을 사는 일은 여전히 자행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 만큼 가장 더운 날에 장시간에 걸쳐 서로를 제대로 알아가자고 찾아온 손님들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8월 6일(월) 야마구치JC회원들과 청소년들은 오전 11시 환송식을 하고 귀국하게 된다. 이번 방문이 모쪼록 서로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계기가 됐기를 바라며 24번째를 맞은 한·일 청소년 교류를 통해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불리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고, 전 인류의 고민과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양국이 되길 희망해 본다.

 

 

희망굴뚝 ‘友樂’님의 다른 기사 보기

[희망굴뚝 ‘友樂’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