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서산 보은사지를 찾아서

2018.07.16(월) 16:32:40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산보은사지를찾아서 1 
신록이 우거져 가는 계절에 충남 모니터단원들과 함께 서산에 문화재를 찾아 나섰다.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위치한 보은사지는 가야산 뒷편 용현자연휴양림 가는 길 중간 즈음에 자리잡고 있다. 절이 있던 자리엔 황량한 바람만 불고 돌맹이와 흙 그리고 넓은 절터만 남아있다. 절터에 남아있는 법인국사보승탑비에 승려 1,000명이 머물렀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예부터 전하는 이야기와 출토된 유물로 보아 보원사는 백제시대 창건된 사찰로 추정된다. 절터를 보는 순간 그 규모에 감탄할수밖에 없었으며 보은사지터 안의 당간지주가 우뚝 서 있고 여름의 뙤약볕만 뜨겁게 내리쬐인다.

서산보은사지를찾아서 2

안탑깝게도 보원사의 건립연대와 소멸시기는 정확히 알수가 없으나 절터의 넓은 규모로 보아 웅장했던 사찰임을 짐작할수가 있다. 발굴조사중인 드넓은 절터는 석탑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서산에 있는 절중에는 서울쪽으로 향한 절은 대부분 사라지고 절터만 남아있다고 한다. 보은사지에서 2km 떨어진 상왕산 동편 계곡에 조성된, 맥제미소로 유명한 마애삼존불상을 본후에 걸음을 옮겨 이곳을 많이 들른다. 보은사지의 옛 사진속에서나 볼수 있는 민가와 농사터, 이곳을 발굴하여 복원 하면 옛역사를 재조명할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다.

서산보은사지를찾아서 3

보은사지 유물로 남아있는 5층석탑은 고려초의 전형적인 석탑양식을 갖추고 있는 석탑으로 목조탑에서 석탑으로 변환하는 과정의 형식이다. 상륜부에는 긴 찰주만 남아 있으며 아래층 기단2부분에는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고 기단부분에 우주와 탱주 그리고 옥개석이 약간 반전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백제계 양식을 취하고 있는 아름다운 석탑이다.

서산보은사지를찾아서 4 

법인국사의 탑비는 고려경종의 지시로 세워졌으며 신라말~ 고려초의 고승으로 법호는 탄문이다. 비문의 내용은 탄문의 일대기이며 900년 신라 효공왕4에 출생하여 15세에 게를 받고 968년 광종 19에 왕사, 974년 광종 25에 국사로 지내다가 이곳 보원사에 와서 975년에 광종 26에 입적하였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서산보은사지를찾아서 5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은 법인국사의 사리를 보셔놓은 975년에 건립된 부도탑이다. 이 탑은 팔각원당형태의 탑으로 중대석의 조각은 매우 아름답고 상대석에 난간형태의 두른것이 보기드문 특징이다. 추녀, 서까래가 살짝 들어 올려져 날렵한 것 등은 탑에서와 같은 백제계 양식의 특징이다.


오늘 서산 해미읍성을 비롯하여 개심사 그리고 마지막 코스인 보은사지를 돌아보며 보은사지 절터에 남아있는 잔해들을 분석하여 보원사의 옛 모습을 재현할수 있는 날이 오길을 고대하며 우리는 서산의 유적지 탐방을 끝내고 돌아왔다. 

 

도희님의 다른 기사 보기

[도희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