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발달장애인들이 그린 일상이야기

지역 발달장애인 '그리다방 네모展' 한뼘미술관 천안삼거리갤러리

2018.07.11(수) 11:54:19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네모난 종이 위에 물감을 떨어뜨려 맘껏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의 편견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고 해요. 그리다방 네모의 ‘그리다방’은 그리다와 다방의 합성어로 발달장애인이 네모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자신의 그림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쉬면서 소통하는 공간(휴/休)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사회의 발달 장애인들과 주민의 협동작품을 통해 문화로 소통하고자 하는 '그리다방 네모展'을 첫날 늦은 시간에 찾았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그린일상이야기 1
 
2018 그리다방 네모展
2018년 07월 03(화) ~ 10(화)
한뼘미술관 천안삼거리갤러리 (동남구청 별관 3층)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00)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하나하나 일상의 이야기로 나누기도 하고, 천안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천안12경에 그리다방 네모작가 7명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담긴 <신몽유도원도 “네모가 꿈꾸는 그곳”> 그림은 들어가는 입구에 커다란 화폭이 걸려있습니다.

신몽유도원도에는 인물이 작품 속을 거니는 인물, 자동차,자전거,강아지,소 등과 함께 큰길을 따라 거닐며 작가 자신들의 모습을 대변하였으며, 그림 속에서나마 자유롭게 거닐고 싶은 모습을 천안시의 대표적 관광자원이자 명소인 “천안12경”을 따라 관객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그렸다고 합니다.

신몽유도원도 “네모가 꿈꾸는 그곳” ▲ 신몽유도원도 “네모가 꿈꾸는 그곳” 

첫날 전시회에 둘러보게 되었는데요. 다음날 오프닝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나만의 소행성’은 버려진 것들로 세상을 만들고 꿈꾸며,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목적이 있다.
이러한 소행성에 각자 내가 살고 싶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향을 꿈꾸며 마치 어린왕자가 살고 있는 B612처럼 꿈을 담아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나만의 소행성’으로 꽃밭이 꿈꾸는 소행성, 하모니가 꿈꾸는 소행성, 휴브릿지가 꿈꾸는 소행성으로 전시하고 있었다.

발달장애인들이그린일상이야기 2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그림을 한 부분만 따서 그림으로 그렸다고 하네요.

발달장애인들이그린일상이야기 3

풍경화는 어디에선가 머릿속을 스쳐가는 풍경이 그림 속에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그린일상이야기 4

작은 그림들이 큰 그림으로 만들어진 봄,여름,가을,겨울의 그림들이 모여 있어요. 봄에는 배꽃 이파리가 하얀 눈이 되어 내리고, 여름에는 초록잎 바다에 연분홍 연꽃이 피어오르고, 포도가 주렁주렁, 가을에는 광덕산의 호두가 익어가고 나면, 겨울 놀이터인 썰매장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그림들로 가득합니다. 그림 속에서 고단한 삶속에 작은 안식처를 찾고 잠시나마 여유를 누려 볼 수 있는 곳이네요.

발달장애인들이그린일상이야기 5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림 우측 끝에 있는 작품은 그림과 함께 사연이 적혀있는데요.
“어릴 때 외할머니 댁에 자주 갔는데 겨울철에 가면 항상 저녁 즈음에 고구마를 불에 넣어놓으셨다가 저녁 식사 후 다 같이 모여앉아서 고구마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15세의 장애우의 사연도 붙어있답니다.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보면 그 속에는 따뜻한 사연과 그림이 함께 전시되어 있답니다.

발달장애인들이그린일상이야기 6

발달장애인의 순수한 시각으로 그려진 ‘그리네모전’의 회화작품과 학과 전공 수업을 연계한 “Ceramics Living Design 협업프로젝트로서 남서울대학교 유리세라믹 디자인학과 3학년 “도예 디지털프린팅” 수업과 연계하여 만든 도자기공예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그리다방 네모 작가들과 남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서로 예술적인 교감과 소통으로 이루어낸 협업 전시한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발달장애인들이그린일상이야기 7

행복하게 그림 그리는 간절한 공간과 활동을 끝까지 지지하는 사람, ‘그림’으로 평생을 표현하고 싶은 장애 작가가 있을 때까지 ‘그리다방네모’는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술에 재능이 있는 성인발달장애인들의 “개인 작품전”과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천안12경으로 재해석한 협동작품 “네모가 꿈꾸는 그곳”, 성인발달장애 관련 4개 기관, 60여 명이 함께한 발달장애인의 협동작품 “우리들이 꿈꾸는 소행성”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메아리님의 다른 기사 보기

[메아리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hoyoungku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