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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평화로운 구령 2리 농촌 풍경에 빠지다

길목마다 예쁜 벽화와 소박한 풍경에 마음이 포근

2018.06.11(월) 19:25:21 | 와이파이초코파이 (이메일주소:zoomsee8616@naver.com
               	zoomsee861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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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자꾸만 커져가는 아산시 배방읍 그중에서도 배방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이라는 이름 아래 당당히 살고 있는 저이지만 그래도 여기는 여전히 지방이면서 소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유적이나 경관을 찾아 돌아다니며 그래도 속속들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우리 지역인데 이번에는 등잔 밑이 이리도 어둡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아봅니다.
예전에는 장항선이 지나가는 기차역인 모산 역, 저도 보지 못한 그 오래된 선로와 역사는 자취를 감추고 거기에는 자갈길로 자국만 남아 있지요. 

지금은 선로를 변경하여 지금의 배방역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배방역이란 경계선을 넘어 탕정으로 가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그 길목의 첫 마을인 구령 2리라는 곳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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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벽화마을은 아니지만 마을의 미화와 치안을 위해서 그려졌을 이 그림들은 경찰대학 봉사단에서 2016년 연말쯤에 그려 넣은 걸 알 수 있었네요.
1년 조금 넘게 된 그림들이라 깨끗하고 선명하게 그려진 모습입니다.
탕정으로 향하는 도로를 가운데 두고 양편으로 나누어져 형성된 이 마을은 건강마을 걷기 코스 이정표를 보여주며 마을의 건강함을 내세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길목에는 예쁜 그림들과 소소한 마을 풍경들이 어우러져 작은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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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한갓진 풍경이나 오래된 낡은 구도심 거리 등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신이 나게 구령 2리 마을을 돌아다녀 봅니다.
마을이 너무 고요하다 보니 고층의 회색 건물들과 잘 만들어진 간판 등의 상업지구가 들어서고 있는 우리 마을과 달라 혹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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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탕의 담벼락이 도화지가 되어 새로운 이야기가 꾸며지다 보면 어느새 다른 세상이 되는 것 같아 유독 벽화마을을 좋아하기도 하는데요, 재미있는 캐릭터와 소박하고 자연스레 연출되는 풍경을 보니 다음번엔 아이와 함께 이곳으로 산책 나오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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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이 꽤나 감성을 자극하고 옅은 미소마저 흘리게 만드니 만나는 주민들에게 인사가 절로 나옵니다.
人情~ 이것이 벽화가 주는 최대 효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한창 모내기를 마친 논과 또 다른 모종을 키우는 비닐하우스의 모습에 잠시 잊고 있었던 농촌의 부지런한 현실이 또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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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키 작은 고추나무에도 제법 실한 고추가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뙤약볕을 받아 무럭무럭 자랄 작물들을 보고 있으니 마냥 뜨겁고 힘들다고만 할게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구령 2리 마을 속에서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소소하고도 정겨운 풍경을 접할 수 있는 고마움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서울이 아닌 충청남도 아산시에 살고 있는 주민이란 사실을 실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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