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는 아주 의미 있는 산이 하나있습니다. 바로 흑성산인데요. 흑성산은 차령산맥 줄기 하나로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촌리에 우뚝 솟아 있는데요. 흑성산 정상에는 조선시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성된 흑성산성이 있습니다. 흑성산성은 또한 가물 때 우리 조상들이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던 곳이라고도 합니다.
정상에 오르니 평소에 제가 보던 산성과 사뭇 다르더라고요. 넓은 성벽에 이름처럼 검은 성벽까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성 정상은 넓어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천안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날씨가 좋을 때는 아산과 평택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흑성산성 곳곳에는 전망, 야경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을 자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흑성산성에서 내려다 보는 독립기념관을 배경으로 일출 촬영을 위해 일부러 찾는 곳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왜적의 침입을 막았다면 오늘날에는 흑성산성에 방송중계시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흑성산성까지는 자동차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인들이 야경을 보기위해서도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연인과 함께 멋진 풍경 감상하러 흑성산성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