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날, 숲길을 따라 오르막길을 느릿느릿 10여분쯤 오르면 상명대학교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오는 능선길과 만나는 곳에 작은 정자가 있는데요.  소나무도 많고 활엽수들도 많아 호젓한 산길 벤치에 앉아 있기만 하여도 힐링이 되겠죠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좌측으로는 백석대학교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각원사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어느새 왕자산에 도착했습니다. 왕자산에서 바라보는 성거산의 풍경이 흐릿한데요 지난겨울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능선에서 만난 연분홍빛 철쭉꽃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봄은 진달래,  여름을 알리는 연달래꽃이 지면 본격적인 여름이 오고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고 하지요. 
태조산 갈림길을 지나 성거산으로 가는 등산로 주변에도 철쭉꽃이 화려한 손짓하며 싱그러운 숲길이 이어집니다. 



태조산에서 성거산으로 이어지는 천흥저수지 방향의 이정표가 있는 이곳이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금북정맥에서 영인지맥으로 이어지는 분기점으로 천흥저수지 방향을 따라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영인지맥이 뻗어가는 산줄기로서 조금 전 걸마고개를 천안천의 분수계라는 것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분기점에서 약 1km정도 내려오니 천흥저수지 2.1km, 문암저수지2.0km라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요. 문암저수지 2.0km 이정표를 따라 이동합니다.






얼마를 내려왔을까 싶었는데, 묘지 몇기가 있는 곳을 지나면 커다란 팽나무가 나타나는데요.
이곳에서 마을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화사한 연분홍빛 철쭉꽃이 핀 등산길을 따라 즐겼던 문암저수지 둘레산행이었습니다.
각원사 주차장에서부터 700번 종점까지는 7.3km로 약3시간 소요됐는데요  각원사주차장에는 24번과 81번의 종점이 있으며, 산행이 끝나는 안서동 진성오피스텔 앞에는 700번 종점이 있으며, 조그만 더 내려오면 백석대 앞에는 14번 종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