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들이 활력을 되찾고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는 봄
홍성시장도 봄처럼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전통시장의 특성상 추운 겨울에는 사람의 발길이 뜸하다가
활동하기 좋은 봄이 오면 수 많은 사람들이 다시 시장으로 발걸음을 한다.
홍성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았나? 다들 겨울내내 어디에 있다 나온걸까? 의문이 들 정도이다.
특별히 살 것이 없어도 홍성시장을 사람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다.
푸른 새싹처럼 시장도 서서히 활기를 되찾는다.
다리까지 자리를 차지한 상점들
시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두손에는 어느새 물건이 들려 있다.
그냥 구경왔다가도 나도 모르는새 뭔가를 사버리게 하는 마력이 숨어 있다.
농산물이 주를 이루는 타지역과 다르게 바다가 가까운 홍성시장은 신선한 해산물을 쉽게 살 수 있다.
특히 봄에는 제철맞은 주꾸미가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형형색색의 파라솔, 무슨 축제 현장에 와 있는 느낌이다.
시장한켠에서 썬텐중인 물고기들
손님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아주머니
열심히 생선을 손질하고 있는 아주머니까지, 홍성시장에 정말 진한 삶의 향기가 느껴진다.
많은 시장을 다녀봤지만 홍성시장처럼 활력이 넘치는 다이나믹한 곳이 없다.
새삶의 기다리는 씨앗들
왠지 이 씨앗들이 가장 봄의 주인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봄에는 마트 보다는 홍성시장을 방문해보면 어떨까?
생각지 못한 멋진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