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계룡면 월암리에 계룡면사무소가 있다. 계룡면사무소는 공주와 논산을 오가는 직행버스와 공주에서 갑사와 신원사 가는 시내버스가 서는 계룡 버스정류장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면사무소 건물은 세워지지 얼마 안되는 듯 현대 감각으로 산뜻해 보였다.


▲ 충남 공주시 계룡면사무소

일전에 갑사에서 계룡으로 나와 신원사 가는 버스 시간까지
40여 분을 이곳 면사무소 주변을 돌아보다가
우연히 면사무소의 정면 작은 공간에서 ‘계룡 작은 갤러리’를 보고
그림이나 감상하려는 생각으로 작은 문으로 들어가 보았다.


▲ 계룡 작은 갤러리

일곱 계단을 올라간 문 위에는 ‘산과 들 자연이 어우러진 계룡 작은 갤러리’라는 제목이 맘에 들었다.
이 작은 갤러리 안에는 흥미진진 공주 계룡면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여러 내용이 게시되었고
공간의 다른 편에는 글씨와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야말로 작은 공간에 마련된 작은 갤러리였다.


▲ 작은 갤러리 내부

지역 명소와 특산물 등을 자랑하는 계룡의 자랑거리가 걸려있었다.
딸기, 부추, 깻잎, 밤이 계룡의 특산물임을 이곳에서 알았다.


 
계룡산의 여러 봉우리와 동학계곡과 갑사 계곡 그리고 은선폭포와 남매탑의
절경인 계룡 8경도 설명하고 있다.


▲ 계룡 8경

또한, ‘계룡면 소개’와 ‘계룡의 옛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한쪽 면에는 작가들의 그림이 게시되었는데 나는 봄과 관련된 작품에 관심이 갔다.


▲ 목련(이경호), 목련 고운 자태에 얼굴이 붉어지니 가슴이 따뜻한 이가 오시는가 보다
 
면사무소 뒤편을 돌아보니 할머니 놀이방이 있고 그 앞에 ‘효심정(孝心亭’ 이란 정자와 그 앞에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었다. 한가로운 시간을 정자에서 쉬면서 동네 어르신들이 가볍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한 배려를 읽을 수 있었다.


▲효심정
 
면사무소를 한 바퀴 돌아 나오는 길에 작은 도서관을 발견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몇 분이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다.
작은 마을에 작은 도서관, 그 이름은 ‘계룡 책 향기 작은 도서관’이었다.
면사무소 건물 안에 마련된 작은 도서관이 면민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 계룡 책향기 작은도서관

계룡면사무소 앞마당에는 잘 보존된 비각이 있어서 보니 비각 안에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 영규대사를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 보호 창살을 피하여 찍은 사진으로 보아 의병승장영규지문(義兵僧將靈圭之門)이다.



계룡면사무소 뒤는 문암산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고 한다.



계룡면사무소 부근을 잠시 둘러본 느낌은 흥미진진 공주시에는
이렇게 알뜰한 행정을 이끌어가는 면사무소가 있다는 점에서 흐뭇했다.   
공주시 계룡면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면서
애틋한 고장 사랑이 느껴지는 면장님의 인사말을
계룡면 홈페이지에서 그대로 옮긴다.


계룡면은 산자수명(山紫水明)한 고장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고장입니다. 세계적 명산으로 손꼽히는 계룡산과 1600년의 전통을 간직한 갑사와 신원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임진왜란 시 의병을 일으켜 조국을 지킨 승병장 영규대사와 조국을 빛낸 훌륭한 인재가 많이 배출된 지역입니다.
지리적으로는 국도 23호선이 면내를 관통하고 있으며, 2개 노선의 지방도가 사방으로 분포돼 있어 교통의 요충지로 기업하기 좋은 고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정평이 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지역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역 특산품으로 청정딸기와 표고버섯, 깻잎, 부추 등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어 계룡산의 브랜드로 전국 각지에 판매되어 농가소득 증가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청정한 지역, 살기 좋은 계룡은 기업 하시는 분께 충분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드리고, 찾아주시는 모든 분께 정성 어린 보답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방문과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