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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축 운송 체계 완성…환황해권 경제발전 ‘선도’

2022년 서해안 고속철도시대

2018.01.02(화) 15:48:0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서해안축운송체계완성환황해권경제발전선도 1


충남이 전국 교통의 요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장항선 복선전철과 함께 대산~당진, 서해안 고속전철사업,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형 SOC 사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충남을 중심으로 환황해권 시대를 이끌 서해안축 교통망 구축의 의미와 시너지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수도권·충남 1시간 생활권
수송비 절감…기업부담 완화
경부·전라선 등 물동량 경감
대중국 교역량 확대 기대

 
#외부 출장이 잦은 김은주(홍성·34) 씨는 주로 기차를 이용해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홍성을 유일하게 통과하는 장항선의 경우 연착이 잦아 시간약속에 늦기가 일쑤다. 기차 환승 시각을 넘기는 경우도 있어 업무 미팅에 늦는 등 낭패를 본 적도 있었다. 열차편수라도 많다면 좋겠지만 이마저도 얼마 안 돼 아쉬울 따름이다.
 
#장항선을 일주일에 한번 이상 이용한다는 김진모(예산·47) 씨 역시 용산에서 오후 8시 30분이면 끊기는 기차에 불편을 겪고 있다. 자정까지 운행하는 경부선과 호남선에 비해 장항선이 일찍 끊기다 보니 업무 중간에 내려오거나 타지에서 1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낡고 삐걱 거리는 열차 속에서 만원 승객에 치이다 보면 하루 동안 쌓인 피곤이 순식간에 올라온다.
 
잦은 연착과 낡은 편의시설 등으로 이용객들의 불만을 샀던 장항선이 2022년이면 획기적으로 달라진다. 단선 철로였던 장항선이 복선화되며 고속전철 운행으로 충남도 내 주요 도시는 1시간대로 운행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충남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장항선 복선화사업에 물꼬가 트였다. 2014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2006년 좌초된 첫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합치면 약 11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의 핵심은 현재 디젤차량으로 운영되는 장항선 철도를 전기차량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전철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현재 단선인 장항선을 복선화하는 사업이 선행돼야 한다.
 
복선화 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되는 구간은 신창에서 웅천에 이르는 78.7km 구간이다. 도는 웅천~대야 39.9km 구간에 대해선 향후 설계 변경 등 방법을 다각적으로 고민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항선 복선화가 마무리되면 장항선 구간별 운행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복선화 구간을 달리는 열차는 기존 새마을열차보다 승차감이 좋고 객실 편리성이 대폭 향상된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인 EMU180과 EMU150이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충남 천안, 전북 익산까지 총 26개 역이 운영된다.
 
고속전철이 운행되는 만큼 속도는 이전보다 약 2배 가량 빨라진다. 홍성에서 용산까지는 57분, 천안에서 익산까지는 현행 2시간의 절반인 1시간대로 단축된다. 특히 용산에서 서천까지는 현행 3시간이 걸리는데 고속전철이 운행되면 1시간 26분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도내 1시간대 생활권이 실현되는 것이다. 
 
수송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기업의 편익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장항선 복선전철로 기업의 물류 수송 시간과 비용이 절감돼 충남도 내 기업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장항선 복선전철은 2012년부터 3회에 걸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으나 서해안 복선전철과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의 지연 등의 이유로 부결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간 도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고속화 간선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과 서해선 복선전철과 연계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승적인 정부차원의 협조를 요구해왔다.
 
도는 이번 예타에서 디젤기관차 잔존가치 및 전철화에 따른 대기오염 편익을 예비타당성 조사에 추가 편익으로 반영하는 등 경제성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해선 복선전철 ‘시너지’
 
2022년 장항선 복선전철이 완료되면 서해선 복선전철과 함께 충남도는 바야흐로 고속철도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홍성역에서 경기 화성 송산역을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 길이 89km로 건설에 3조854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기본계획 상 홍성역이 서해선의 시점이다. 종점은 화성시 남양동 송산시도시다. 서해선은 남쪽으로는 홍성역에서 장항선과 연결돼 익산을 거쳐 전라·호남선과 연결된다. 북쪽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에서 신안산선(안산 원시~서울 여의도)과 연결돼 서울로 통한다.
 
국토교통부는 서해선 실시계획 고시에서 ‘서해선은 원시-대곡 신설노선을 통해 경의선에 직결됨으로써 서해안축 남북 종단 간선 철도망을 구축하고, 경부선 철도 선롱룡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수도권 우회노선 건설에 목적이 있다’고 명시했다. 서해선이 경의선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현재는 장항선을 이용할 경우 홍성역~영등포역까지 1시간 49분(새마을호 기준)이 걸리지만 서해선이 준공되면 53분(중간역 6개역 정차 시)으로 약 1시간이 단축된다.
 
서해선에 투입되는 열차는 EMU-250으로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는 동력분산식 열차다. 이 열차는 동력집중식 열차에 비해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승객 수송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서해선 복선전철은 장항선 복선화와 함께 국가의 새로운 발전 축을 만드는 전략사업이다. 서해안지역에 서해안고속도로를 대체할 고속도로가 없다보니 교통체증으로 인한 물류비용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다.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은 서해안 축 종단 철도망의 구축을 의미한다. 서해안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서부와 서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물류 수송망 구축이 이뤄지게 됐다.
 
한반도 넘어 유라시아로
 
2022년 서해안 고속철이 완성되면 그동안 경부축 중심이었던 국가의 철도교통망이 서해안을 넘어서 환황해, 유라시아 축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장항선이 담당했던 운송효율이 크게 증대되는 한편 호남선과 전라선의 화물물동량의 우회수송으로 경부축 물동량 경감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대중국 교역량이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여기에다 서산 해미 공항도 정부의 사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고속도로와 고속철도에 이어 국내 주요도시와 중국, 일본을 오가는 하늘길까지 열리게 됐다. 21세기 환황해권 시대 선도 지역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입체적인 광역 교통망 구축이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도로교통과 041-635-4695
/김혜동 khd1226@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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