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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충남을 대표하는 백제명주 3종 탄생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예산사과와인, 계룡백일주, 한산소곡주 선정

2017.12.15(금) 14:49:56 | 권순도 (이메일주소:djshsjshsywy@hanmail.net
               	djshsjshsywy@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얼마전 12월 11일 충청남도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충남을 대표하는 백제명주 3종을 선정했다.
충남에는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어 있거나 혹은 주류 명인으로 지정 되는 등 각 시군의 특산물을 이용해 명주를 빚는 곳이 많다. 한산 소곡주, 청양 구기자주, 금산 인삼주, 공주 알밤주, 예산의 사과와인 등.
전통문화 활성화 사업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경제 산업 분야 공약 과제로서 충남 전통문화 산업의 경쟁력 있는 장르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충남문화진흥원에서 며칠전 충남을 대표하는 백제명주 3종으로 선정 발표한 술.
▲ 충남문화산업진흥원에서 며칠전 충남을 대표하는 백제명주 3종으로 선정 발표한 술. 맨 위 사비의 꽃은 녹천 한산소곡주, 그 아래 중간 웅진의 별은 계룡백일주, 맨 아래 소서노의 꿈은 예산 사과와인 추사40이다.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위 3가지 명주중 이번에 도민리포터가 취재한 예산 사과와인 증류주 추사40
▲ 위 3가지 명주중 이번에 도민리포터가 취재한 예산 사과와인 증류주 추사40

충남에는 현재 무려 116개의 양조장이 존재하며 국가 지정과 도 지정 무형문화재 등 무형문화재 술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데 착안해 더 좋은 술을 발굴하고 활성화시켜 농민들과 각 사업장의 소득을 증대함은 물론 전통 식품으로서의 ‘충남의 술’을 알리고 발현시키고자 나선 것이다.
 
진흥원은 이에 충남 소재 양조장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시작했고 이중 충청의 명주 계룡백일주 40도, 녹천 한산소곡주, 예산사과와인 증류주 추사 40도를 선발해 ‘백제명주’로 상품화했고 앞으로 이것을 브랜드화해 본격 판매에 나설것이라고 한다.
 
출시된 ‘백제명주’는 외형과 내용에서 백제의 혼을 담아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하였으며 술병을 탑처럼 쌓을 수 있다. 이미 지난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17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에서 참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앞으로 11번가, 쿠팡, 카카오 등 다양한 온라인몰에 입점하여 판매할 예정이라 한다. 

도민리포터는 이 3가지 술 중 예산의 은성농원에서 만드는 사과와인 증류주 추사 40도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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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궁금증 해소를 위해 먼저 술부터 보여드리는데 이 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인 예산사과와인 증류주 추사 40도의 원래 제품이다. 이 술은 지금도 은성에서 판매중이다.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키포인트가 있다.
술병의 라벨 디자인은 추사의 세한도인데 이 디자인 역시 금년 9월 10일 농촌진흥청이 주최하고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주관한 ‘제3회 농특산품 포장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상에 선정된 작품이다.
상품의 품질은 기본이고 겉 포장의 디자인부분까지 어느 하나 예사롭게 놔두지 않은 노력이 곳곳에서 배어 나온다.
 
은성농원은 40년 동안 사과밭을 가꾸어 온 서정학 대표의 바탕 위에 캐나다에서 양조를 배운 사위 정제민씨의 양조기술이 만나 와인과 브랜디를 만들기 시작한게 그 시초다.
공산품을 생산하는 술 공장이 아니라 사과농원 안에 와이너리를 건축하고 레스토랑과 세미나실, 팬션 스타일의 숙소까지 갖춘 유럽스타일의 농장 와이너리다. 와이너리가 있는 예산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태어난 곳이기도 해서 추사의 삶과 정신을 담은 술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 늦가을 11월에 방문했던 은성농원 사과농장.
▲ 지난 늦가을 11월에 방문했던 은성농원 사과농장.

정제민 대표가 견학 온 학생들에게 사과와 와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정제민 대표가 견학 온 학생들에게 사과와 와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과와인을 발효 숙성시키는 지하 밀실에서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정제민 대표
▲ 사과와인을 발효 숙성시키는 지하 밀실에서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정제민 대표

현재 은성농원은 2만평의 사과밭에 6000그루 사과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곳에서 사과와인과 브랜디를 생산하고 있으며 교육체험장, 카페테리아, 숙소도 마련되어 있다. 사과파이 만들기, 사과쨈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포도와인은 들어봤는데 사과와인은 무엇이지? 의아하게 생각하거나 궁금해 할수도 있겠다.
은성농원의 사과를 원료로한 와이너리 제조과정은 이렇다.
추사 와인은 100% 사과로 만들어 지며 냉동농축 방식으로 당분을 높여 양조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물과 알콜을 첨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달간의 저온 발효와 1년간의 숙성을 거쳐 사과 고유의 맛과 향을 느끼게 만든다.
이는 캐나다 아이스와인 제조공정과 도입한 것으로서 사과의 진하고 달콤한 맛과 풍미를 그대로 느낄수 있다.
 
애플 브랜디는 <칼바도스 방식>을 따른다.
유럽형 칼바도스 제조방식은 증류 후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면서 3년간의 숙성기간을 보낸 브랜디다.
이 제품은 예산사과와인에서 직접 개발한 다단식 중탕방식을 쓰는데 이 증류기로 두 번을 증류하여 만들어졌다. 특히 이 증류는 주로 유럽에서 위스키나 브랜디를 만들 때 달콤한 맛이 나고 풍부한 향이 나와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 중에서도 다단식을 채택, 증류 초기에 나오는 메탄올 등 숙취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효과적으로 분리하여 순도 높은 증류주 원액을 이끌어 냈다.
또한 증류주 특유의 탄내를 줄이기 위해 단순한 화력이 아닌 물에 의한 중탕방식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은성의 사과와인은 예산이 낳은 천재 서예가 추사 김정희를 기리고자 제품명을 추사로 하는 등 로컬푸드 특유의 지역 문화와 인물을 적용했다.
또한 추사 예술의 최고 경지라 불리는 세한도를 배경으로 라벨링을 했는데 이 세한도 라벨링 역시 금년 9월10일 농촌진흥청이 주최하고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주관한 ‘제3회 농특산품 포장디자인 공모전’에서 예산사과 브랜디 부문 포장디자인 우수상에 선정된 작품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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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농원에 가면 사과를 이용해서 만든 많은 주류와 잼, 파이, 급속동결건조 과자 등 현지에서 만든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시식도 가능하고 구매도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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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한 금년 2월에는 대한민국 주류대상 우리술 한국와인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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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주류대상을 받은 술이다.
병은 얇고 길게 만들어져 와인 특유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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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빛나는 와인을 음미해 보기로 했다. 포도와인만 알았던 필자가 사과와인을 맛보니 그 향기부터 사과향이 은은하고 달콤하게 전해져 코 끝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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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백색와인. 일명 화이트 와인이다. 사과향이 나면서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은 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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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맑은 빛깔에 노랗게 반짝이는 저것은 금가루다. 와인과 잘 어울린다는데 한모금 마시기가 민망할 정도로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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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 병에 숙성된 와인을 병입하는 모습
▲ 아인 병에 숙성된 와인을 병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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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지나 와인이 익는 지하로 내려가면 오크통에서 숙성되고 있는 와인창고를 만날 수 있다. 여기를 보면 진정으로 사과와인 농장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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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1월 우리술 품평회 과실주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술을 전시중인 모습이다. 이 와인은 2011년도 장려상, 2012년도 대상, 2013년도 최우수상에 이어 2015년도에 기어코 대상을 거머쥔 저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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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에 오면 이곳에서 생산하는 사과를 이용해 와인을 빚고, 사과파이, 사과 잼, 그리고 와이너리식사까지 가능하다. 특히 9월부터는 사과따기 체험, 10월에는 사과 축제까지 있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찾아가는 양조장으로도 지정되기도 했다.
그래서 외국인, 특히 여성들의 체험관광이 참 많다.
게스트하우스까지 운영하고 있기에 굳이 이곳저곳을 다니지 않고 은성농원에 머무르며 와이너리 투어, 체험, 식사만 해도 충분한 힐링여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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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사과의 풍미가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이 한잔의 와인을 즐기며 이번 겨울에 은성농원으로 힐링여행 한번 해 보시면 어떨까.
충남을 대표하는 백제명주를 만나는 기쁨까지...
 
은성농원(충남 예산군 고덕면 대몽로 107-25)
- Tel 041-337-9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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