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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정겨운 오일장 풍경 '부여장 & 부여 청년몰'

2017.11.16(목) 22:32:05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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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여행을 즐기기에도 참 좋은 계절입니다. 이렇게 어디론가 떠나기 좋은 가을, 부여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물론 궁남지와 백마강, 조각공원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어 많은 이들이 국내 가을여행지로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부여 여행 중 오늘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 밀려 점점 잊혀져 가는 시골 장터인 부여 오일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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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해전까지만 해도 도심에서도 흔히 오일장의 풍경을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시간 속에 전통 시장의 모습도 빠르게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부여는 보부상의 전통이 있는 고장으로 과거 부여군에 서던 여섯군데의 오일장이 모두 번성했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교통이 발달하고 사람들이 도심지로 많이 빠져 나가게 되면서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근처에 위치한 부여장만이 큰 오일장으로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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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전통시장이 사라져가는 요즘, 오일장의 풍경도 사뭇 달라졌지만 부여장에서 만큼은 예외였는데요. 부여 오일장은 어느 전통시장 보다 풍성했고, 많은 사람들로 넘쳐났으며, 충청도 각지에서 몰여든 온갖 물산으로 차고 넘치고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대하는 물론 고등어, 실치 등 다양한 해산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부여시장 광장 앞으로 나아가니 오일장의 상징처럼 파라솔 아래 좌판을 펴고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계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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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내는 물론이고 인근 지역에서 무우, 배추, 콩나물, 대파, 고사리, 콩 등의 텃밭에서 직접 키운 농산물들을 판매하기 위해 부여장에 나오셨는데요. 장에 내다 팔기 위해 하루종일 텃밭을 일구고 나물을 캤을 할머니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이 농산물들이 더욱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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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농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이 곳에 들른 이들이 여러번 가격을 물어도 다정히 말을 건네주시며 덤으로 이것 저것 챙겨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는데요. 이렇게 부여장에는 시골 오일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람 사는 냄새와 따스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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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여장은 오일장의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기에도 참 좋은 곳인데요. 오일장을 한바퀴 돌아보다 보니 어느새 고소한 향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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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두툼한 어묵이었습니다. 직접 만든 반죽을 가지고 가래떡, 야채, 소세지, 맛살, 어묵 등의 재료에 입혀 즉석에서 튀겨낸 꼬치어묵으로 정말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소세지가 들어간 꼬치 어묵에 새콤달콤한 케찹을 뿌려 먹으니 그야말로 별미였습니다.

이렇게 부여장 내도 한바퀴 돌아보고 맛있는 먹거리도 즐긴 뒤에는 부여시장 내에 위치해 있는 부여 청년몰을 찾아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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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부여시장 내의 빈 점포를 충남도와 부여군에서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청년시럽'이라는 달콤한 이름으로 청년몰을 열었는데요. 청년들은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자신만의 가게를 운영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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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는 다양한 그림과 캐리커쳐, 캘리그라피 등으로 만들어진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고 있는 '디자인 필통', 요즘 트렌드에 어울리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등을 할 수 있는 '지음', 아이들을 위한 위인전이나 그림책, 만화책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아이들의 놀이공간인 '동네형아',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원목 가구를 직접 만들수 있는 '나무모리' 등 청년들 각자의 개성과 끼를 담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부여시장은 따뜻한 정과 푸짐한 인심이 느껴지는 부여 오일장의 모습과 청년들의 개성과 열정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국내 가을여행지로 부여로 떠나 부여시장에도 한 번 들러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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