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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자연장이나 수목장으로 안치 검토해보아야

[서산]각 동네마다 돌보지 않는 무연고 묘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2017.11.02(목) 12:26:27 | 콘티비충남방송 (이메일주소:twobunch@nate.com
               	twobunch@nate.com)


서산지역 각 마을 공동묘지의 무연고 묘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각 동네마다 돌보지 않는 무연고 묘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라는데 방치되는 유연고 묘도 상당수에 달하고 그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인지면에서 만난 이상용 씨는 "명절이 돌아와 벌초를 하다보면 방치되는 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는 각 동네마다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해마다 명절이 돌아오면 공동묘지 무연 분묘 벌초작업이 동네마다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한가위 무렵에도 서산지역 각 마을에서는 벌초작업이 진행됐다. 서산시 석남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관석, 이구후)에서는 지난달 25일 오전8시부터, 추석 명절을 맞아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회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석남동, 장공 공동묘지에서 무연 분묘 벌초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벌초작업은 매년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에서 실시하는 봉사활동으로 봉분은 있으나 가족이나 친지 등 묘를 돌볼만한 후손이 없는 300여기 무연분묘의 무성한 잡목과 잡초제거로 고향을 찾는 성묘객들에게 쾌적하고 훈훈한 고향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했다.

또한 부춘동(동장 차명숙)에서도 지난 25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갈산동 5개소 공동묘지 제초작업과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는데, 이번 작업은 5일간 진행되어 공동묘지 및 진입로 등에 대해 일제 실시해 깨끗히 정돈된 환경을 조성했다.

이처럼 서산지역에는 무연고 묘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서산시 장사 시설의 설치 및 관리조례」를 보면 공동묘지 내에는 ‘가묘나 가족묘지 자연장지 및 봉안시설을 설치 할 수 없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묘주가 자발적으로 이장 신청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무연고 묘를 공고절차를 거쳐 개장하여 화장을 한 후, 일정한 장소 즉, 해당 공동묘역 내에 일정구역을 설정하여 자연장이나 수목장으로 안치하는 것을 검토해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설빈 시의원은 “한 번에 다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생각되므로, 장기적으로 조금씩 예산의 범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연고 묘는 현재 전국에 수백 만기가 산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국 무연고 묘는 200여 만기에서 최대 700여 만기에 이른다는 추정이 나오지만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다.

다만 무연고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2012년 749명에서 2014년 1008명, 지난해 1226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무연고 묘 역시 계속 늘어나고 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무연고 묘 대부분은 산림개발 사업 과정에서 발견되는데 무연고 시신과 마찬가지로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관할 지자체의 개장 허가를 얻어 시신을 화장한다. 화장한 시신은 납골함에 안치해 10년 동안 연고자를 기다리게 된다. 이후에도 인수되지 않은 시신은 공원묘지 등에 집단 매장하거나 수목장 등 자연장으로 처리한다. 뒤 늦게 후손이 나타나도 소용없다.

전문가들은 무연고 묘가 증가한 이유로 혈연공동체 의식부재로 조상 묘를 돌봐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가 가벼워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핵가족화와 미혼남녀 증가 등이 조상 봉양의 책임성 결여로 이어진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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