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쓰고 춤추고 노래하는 축제!
서산 청소년 마스크 페스티벌이 지난 토요일 서산시청 앞 솔빛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단순 분장을 넘어선 특수 분장과 가면으로 영화 속 캐릭터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보기 드문 가면들의 퍼레이드를 볼 수 있는 기회였었는데요, 그 화려함에 지나가는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구경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축제였습니다.
화려하고 괴기스러운 분장으로 시민들을 놀라게 만든 참여자들은 포토존에서도 그 인기가 좋았었는데요, 다만 어려운 분장에 비해 무대 워킹을 하는 시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가을인듯 싶다가도 무더위가 은근 기승을 부리는 이날은 바닥 분수 덕분에 그나마 시원한 광경을 축제와 더불어 보는 기회였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물놀이에 제대로 빠져있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놀고 있네요. 올 초 여름 가뭄으로 이곳 바닥 분수가 무기한 연기되었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이날 가면 축제에는 노래와 춤도 빠지질 않았는데요 댄스 경연 부분과 복면 가수왕 경연 대회가 같이 열렸습니다. 확실히 가면을 쓰고 부르는 노래는 그 가창력이 더 발휘되는 듯 정말 열창을 하는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댄스팀들도 대회와 상관없이 즐기는 모습이 역력했고요. 춤 사범님들의 공연도 감탄사를 연발시키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주변 체험 부스에서는 가면 만들기가 이뤄졌는데요 다양한 가면들을 완성도 있게 만들기 위한 아이들과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였습니다. 직접 만든 마스크를 쓰고 축제를 구경하는 시민들 또한 가면을 쓰고 나니 더 한결 적극적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산시청 앞 솔빛 광장에서 이뤄진 이번 서산 청소년 가면 축제와 더불어 공원 한편에서는 벼룩시장이, 시청사 건물 마당에서는 농산물 큰잔치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가을을 알리는 듯 축제와 시장 등이 활기차게 열리고 있어 우리 시민들의 마음도 더불어 풍성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