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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어김없이 찾아온 가을 풍경 따라 걷기

우리동네 배방산 둘레길에서 만난 가을

2017.08.16(수) 20:20:01 | 와이파이초코파이 (이메일주소:zoomsee8616@naver.com
               	zoomsee861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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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이제는 춥다는 말이 절로 나기도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입추를 계기로 거짓말같이 바람이 차기 시작한다.
요즘은 뒤늦은 장맛비로 비가 오락가락한다. 사진기와 함께 잘 개어놓은 우비도 챙겨 우리 마을 배방의 우중 산책을 즐겨보려 한다.
방금 내린 비로 초록은 싱그럽게 다시 태어나고  위로 자라는 것들은 솟을 대로 솟아오른다. 
조금 이른 벼는 벌써 벼 이삭이 영글어 차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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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대표 명물이기도 한 호두나무의 호두가 우리 동네에도 탐스럽게 열려있다.
이곳으로 이사를 온 이후부터 알게 된 호두나무가 이제는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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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가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들꽃도 청초하고 예쁘다.
벼들 사이 피해서 태어난 꽃으로 조금 있으면 농부의 손을 만나 유명을 달리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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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으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처음 만나는 밤송이다.
밤나무에 밤송이가 주렁주렁 많이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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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조금 짓는 농가에서는 건조기를 이용하지 않고 이렇게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고추를 말리는가 보다.
어디 고추뿐이겠냐~ 마늘도 말려 저장하고 곧 털어야 할 깨나무들도 베어져 있다.
통풍이 잘 되라고 열어젖힌 비닐하우스 덕분에 주인 없는 자연 건조장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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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딱딱하기만 한 포도도 그 수확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탐스럽게도 달려있다.
여름이 제철인 포도가 자줏빛 색소 듬뿍 가득 찰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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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벽화도 담벼락 밑의 봉숭아도 길가의 코스모스도 모두 만발하게 피어 있다. 모두 뜨거운 태양과 비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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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하는 날씨 덕분에 땀인지 비인지 모르게 옷가지는 젖었지만 오래간만에 걷는 우중산책이 다소 우울한 기분을 달래주는 것 같아 나오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언제 걸어도 기분 좋은 우리 동네 배방산 둘레길~ 역시나 자연은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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