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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효와 우애의 터전, 의좋은 형제공원

2017.08.15(화) 16:51:10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효와우애의터전의좋은형제공원 1
 
예산군 대흥 슬로시티에 있는 의좋은 형제 공원은 고려말에서 조선 초까지 살았던 대흥호장을 지냈던 이성만과 아우 이순 형제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이곳은 두 형제의 우애와 부모님이 살아생전에 극진히 모셨던 효심을 본받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공원이다. 1964년부터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나왔던 이야기로 두 형제가 달밤에 서로를 위해 볏단을 날랐던 이야기에서 비롯한다. 위 두 형제는 대흥마을에서 살았던 실존 인물이다.

효와우애의터전의좋은형제공원 2

고려 말 불교가 타락해 가는 것을 본 신진사대부들은 조선을 건국한 후에 불교를 억압하고 유교 정책을 숭상하는 정책을 펼쳤다. 유교의 덕목으로 나라를 다스리는데 필요한 질서와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강조하였다. 그중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삼강오륜과 관혼상제의 예절이었다. 조선의 4대 임금 세종대왕은 조선의 유교 정치의 기틀을 마련하고 유교정치의 이념을 실현하였다. 그는 전국에서 모범이 된 사람들 41명을 선발하여 효부효자상을 내렸다.

효와우애의터전의좋은형제공원 3

당시 대흥에서 대흥호장을 지내던 이성만과 이순 형제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있는 사실로 상을 받았다. 이분들은 부모님이 살아생전에 매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친지나 부모님 친구들을 모셔서 극진히 대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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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형 이성만이 3년간 시묘살이를 했고 어머님이 세상을 떠나자 아우 이순이 3년간 묘를 지켰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아침에는 형이 아우네 집으로 가서 식사를 함께 했고 저녁에는 아우가 형네 집에 가서 식사할 정도로 형제간에 우애가 깊었다. 이 이야기는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에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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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이성만네 집에서 개방아 다리를 건너 아우 이순 집에 가는 길에는 정겨운 풍경들을 연출하고 있다. 의좋은 형제 공원 내에는 곳곳에 옛 선조들의 농경 생활에 대한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인형들이 있다. 농부가 소가 끄는 쟁기로 밭을 갈고 있는 모습으로 8.000년 전부터 사용 했으며 작물을 심을 땅을 부드럽게 갈고 잡초를 땅속으로 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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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달구지는 짐이나 사람을 실어 나르던 우리나라 최초의 차량으로 소가 끄는 소달구지를 타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던 옛 풍경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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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는 사람의 등에 짐을 얹어 지고 다닐 수 있도록 나무로 만든 한국의 전통 농기구다. 밭에 퇴비를 낼 때 사용하거나 산에서 땔감을 구해 지게에 지고 내려 오기도 했다. 그리고 손수레와 경운기가 생기기 전에 논에서 수확한 벼나 보리단을 지게에 얹어 탈곡하기 위해 집으로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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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가 생기기 전에는 의좋은 형제들이 살던 마을이 있었고 전국의 보부상들이 모여들 정도로 융성했던 오일장이 서던 곳이었다. 시장에 가면 장돌뱅이들과 시장을 보러 온 사람들 그리고 소를 팔고 사는 소전이 있었다. 1926년에 대흥 마을의 집과 문전옥답이 저수지로 수몰되는 바람에 많은 사람이 이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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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대흥 마을에 살던 의좋은 형제의 집을 조그맣게 복원해 놓은 곳으로 개방아다리를 건너면 형 이성만 집에 도착한다. 두 형제가 서로 오가며 우애를 다졌던 곳.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던 형이 해마다 맛있는 음식으로 잔칫상을 벌여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렸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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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 공원내에는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모형과 수련이 자라고 있다. 황새 공원은 현재 이곳에서 자동차로 약 10여 분 거리인 예산군 광시면 대리에 있다. 199년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한 황새 마을 조성사업 공모전에 선발되어 황새복원, 방사를 한 곳이다. 황새복원 사업목적으로 친환경 생태 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이 마을에는 황새가 살아가는 모습과 날아다니는 풍경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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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그네와 널뛰기가 있고 물레방아가 있다. 시원한 계절이 돌아오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그네와 시소를 타면서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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