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교육의 목적은 개인의 자아실현과 인격의 완성입니다. 인성·진로 교육은 학교에서의 지도만으로는 바람직한 성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모든 교육 활동이 가정과 지역사회 그리고 학교의 유기적인 체제가 형성될 때만이 바람직한 교육 성과가 산출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초년기에 있는 초·중등 학생들에게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 함양은 물론 이러한 것들이 습관화된다면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비전관리, 건강관리, 학업관리, 생활관리, 시간관리의 다섯 가지는 가정과 학교에서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초·중등 학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동시에 더불어 살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천안용암초등학교는 지난 21일에 마음 깨움 진로·인성캠프를 3-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진로·인성캠프는 진로와 인성을 통합한 체험중심 희망 나눔 활동으로 배움 마당, 체험마당, 전시 마당으로 구성하여 배우고, 나누고, 즐길 수 있었던 특별한 美(문화)식 진로여행이었습니다.



첫 번째 배움 마당은 강당에서 5- 6학년을 대상으로 고만희 님의 ‘꽃씨 한 개’ 시 낭송으로 마음의 문을 연 후 이정은 박사님의 ‘유관순 열사 나라사랑’ 특강을 통해 나라를 사랑한 역사 속 리더의 자세와 역할을 배웠습니다. 



이어서 3- 6학년이 꿈초롱 인형극단의 ‘우리는 하나’ 인형극을 감상하며 외모가 다른 것이 서로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없고, 차이를 인정할 때 진정한 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창작극으로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두 번째 체험 마당은 특별실에서 5- 6학년을 중심으로 진로 체험활동을 하였습니다. 이전 우리가 배우던 직업교육은 개성을 발휘하고 사회적 역할 수행과 생계유지를 도모하고자 하는 의도적 형식적 비형식적 교육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어떤 직업에 취업하기 위하여 또는 그 직업에서 발전하도록 하기 위해 준비하는 형식 또는 비형식 교육이었습니다.

진로교육(career education)이란 직업교육의 상위개념으로 자아인식으로부터 출발하여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계발하여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진로를 선택하여 의미 있고, 생산적인활동에 종사하여 행복한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도적 계획적 체계적인 교육적 활동입니다.

고영환 조각가의 ‘나에게로의 여행’은 디자인 창의교육으로 상상력을 결과물로 바꾸는 과정에서 아이의 창의력을 높이는데 긍정적 역할을 하는데, 아이들이 기초능력 함양, 창의력 개발, 자유로운 발상 및 사고의 전환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기형 맛 소믈리에의 ‘맛으로 디자인하라’ 아이들이 소믈리에가 돼 여러 가지 음식의 맛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먹었던 식재료들의 다양한 맛을 경험을 하였습니다.



자신이 가진 강점을 일찍 파악해 발전시키도록 돕고 학생 스스로 깨우치며 자기계발을 하도록 남주헌 디자인학 박사의 ‘나의 장점을 디자인하라’ 교육을 하였습니다.



정의경 그린코디네이터의 ‘그린 힐링 오피스 체험’을 통해 무의식적 생활 습관으로 인해 낭비되는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하고 녹색생활 실천방법을 배었습니다. 



학생들이 IT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진로를 탐색하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인 이명구 로봇공학자의 ‘로봇과 함께하는 소프트웨어 세상’으로 미래 진로를 개척하는 기회를 맛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로체험활동의 궁극적 목표는 청소년으로 하여금 직업의 사회적 유용성을 재발견하게 하고, 많은 수의 직업 중 자신의 직업을 스스로 찾아보게끔 하는 동기유발 및 진로설계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진로체험을 통하여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직업에 대한 보다 실제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업체험활동을 통하여 노동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와 책임에 대해 학습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자신의 진로설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구상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전시 마당은 고영환 작가의 작품과 푸른 아이 지역아동센터의 작품을 강당에 기획 전시하였습니다. 5- 6학년을 대상으로 이종호 멘토의 지도를 받아 반려식물과 함께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여 한 학기 동안 쌓였던 학업 체증을 힐링 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인재 핵심 역량으로 마음 깨움 진로·인성캠프에서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한 장소에서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수준 높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던 특별한 캠프가 되었습니다. 이번 진로·인성캠프를 통해 바른 인성을 기르고 자기만의 꿈과 끼를 찾아 배우고, 나누고, 즐기는 꿈꾸는 美(문화)식 진로 여행이 계속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