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서천 시티버스가 운행되는 줄 알고 예약도 없이 장항 하굿둑 관광안내소에 도착하니 인원 미달로 운행을 안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둘레길을 걸으라고 하네요. 얼마나 인심이 좋은지 모시송편 10개 싸주시면서 다음번에 꼭 전화하고 오라고 당부하십니다.
한 식당 사이로 올라가는 언덕 오솔길이 나있었습니다. 이곳은 현지인도 잘 오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전망대에 올라가 서천과 군산지역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이 대문 안쪽으로 동굴이 있는 듯 보였는데요.
아마도 일제의 잔재인 것만은 확실한데요. 폐쇄가 되어 알 수가 없었어요.
자귀나무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구릉이 있어서 잠시 쉬는 와중에 해설사가 싸준 모시송편과 음료수를 먹고 잠시 땀을 식혔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피사의 사탑처럼 전망대가 4층의 구조로 지어져 있었습니다.
얼른 전망대에 장항과 군산시내 전망을 보러 올라갔죠.
좌측으로 조류 생태관이 보이고요. 양식장과 관광단지가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장항과 군산시내가 훤하게 보입니다. 바람도 그렇게 세지 않는 선풍기 약품 수준의 바람이 주기적으로 불어옵니다. 여기까지 10여 분 걸렸거든요. 산책하는 셈 치고 올라오면 건강에 좋을듯합니다.
내려올 때가 가팔랐어요. 겨울에는 좀 위험해 보입니다.
다 내려오니 찜질방이 보이네요. 그런데 가을까지 공사 중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장항역에 있는 생태원까지 걸어서 갔네요. 비록 시티버스는 못탔지만 주변의 둘레길을 걷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