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피고 또 피는 지지않는 꽃, 무궁화 꽃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282 무궁화공원에 꽃 활짝

2017.07.20(목) 23:23:30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아산역에 볼일이 있어 가게 되면 장재천을 둘러보게 되는 습관으로 주위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무궁화공원입니다. 아산 장재리 바람의 언덕이라고 했던 지산공원.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언덕아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피고또피는지지않는꽃무궁화꽃 1 
천안아산역사(KTX)가 장재천 건너편으로 보이는 곳인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282번지는 공원지역으로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 무궁화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어요.

피고또피는지지않는꽃무궁화꽃 2

무궁화 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지만 무궁화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 또한 많지 않지요. 무궁화는 여름 꽃으로 6~9월까지 4개월 가량 핀다고 하는데 이름 그대로 무궁(無窮), 끝없이 핀다고 하여 무궁화였을까?  무궁화가 민족의 꽃으로 자리 잡은 것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라고 한다.

무궁화는 고려시대에 어사화(조선시대 어사화는 능소화)로 불렸고, 일제강점기에는 애국가와 독립군 군가, 민요 속에 자주 노래되면서 민족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피고또피는지지않는꽃무궁화꽃 3

나라꽃이 된 유래에 대해서도 잘 기록되어 있는데요. 예로부터 우리나라 무궁화가 많은 곳이란 뜻으로 근역 또는 근화향 이라 하였다.  동양 최고의 지리서인 산해경에는 ‘군자국에는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라고 기록 되어있으며, 독립문 건축 기념행사 때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되었다. 우리민족의 근면성과 순결. 강인함이 무궁화의 생태적 특성과 유사하여 은연중에 나라꽃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피고또피는지지않는꽃무궁화꽃 4

무궁화 꽃의 하루는 늦은 오후부터는 꽃을 다물고 오전 9시 이후에야 꽃이 피며 무궁화 꽃은 오래 가지 못하고 길어야 2일 정도 지내다가 꽃이 떨어 지는데, 꽃봉오리가 쉴새 없이 생기기에 꽃이 지더라도 또 다른 꽃이 피는 것이라고 한다.

무궁화의 종류는 300종 이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의 주요 품종은 꽃잎의 형태에 따라 홑꽃, 반겹꽃, 겹꽃의 3종류로 구분하고, 꽃잎 색깔에 따라 배달계, 단심계, 아사달계의 3종류로 구분한다. 꽃의 중심부에 단심(붉은색)이 없는 순백색의 흰 꽃은 배달계라고 하며, 단심이 있고 꽃잎에 무늬가 있는 종류는 아사달계라고 한다. 단심계는 꽃의 중심부에 붉은 무늬가 있는 것으로 백단심계, 홍단심계, 청단심계로 구분한다고 해요.

피고또피는지지않는꽃무궁화꽃 5

그것도 무궁화만 다량의 종류가 피어 있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아산 쪽 하늘에는 새까만 구름이 몰려오고 있어서 마음은 급해지고, 다양한 종류로 이름도 다른 무궁화 꽃이 많아 차근차근 보면서 사진에 담아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다양한 무궁화 꽃이 피어있는 꽃길을 걸으며 제일 먼저 눈길이 스친곳, 진홍색 홍단심 홀꽃으로 꽃색이 아름다운 ‘불새’ 였답니다.

피고또피는지지않는꽃무궁화꽃 6
피고또피는지지않는꽃무궁화꽃 7

그리고 홍화랑, 한보람, 장문, 백조, 눈보라, 잔다르크, 심산, 칠보아사달, 엘레간티시마 등 종류도 무척 다양했다.

피고또피는지지않는꽃무궁화꽃 8

‘삼천리’는 많이 보았던것 같기도 하였다.

피고또피는지지않는꽃무궁화꽃 9 백단심계 홀꽃으로 꽃이 크고 수형은 다소 퍼지는 편인 ‘심산’
▲ 백단심계 홀꽃으로 꽃이 크고 수형은 다소 퍼지는 편인 ‘심산’

순백색의 배달계 홀꽃으로 단정한 꽃이 피어나는 ’장문’
▲ 순백색의 배달계 홀꽃으로 단정한 꽃이 피어나는 ’장문’

장문과 비슷한 순백색의 배달계 겹꽃으로 ‘새한’ 등 아름답고 예쁜 무궁화 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장문과 비슷한 순백색의 배달계 겹꽃으로 ‘새한’
▲ 장문과 비슷한 순백색의 배달계 겹꽃으로 ‘새한’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선정한 것은 1896년 독립문 주춧돌을 놓는 의식 때 애국가 후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을 넣으면서 나라꽃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무궁화 정신은 우리겨레의 단결과 협동심으로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으면서도 꽃잎의 근원은 하나인 통꽃이며, 우리겨레의 인내, 끈기 그리고 진취성으로 여름철 100여 일간 한그루에서 3천 송이 이상의 꽃을 피운다.

무더운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아름답게 핀 우리나라 무궁화꽃과 함께 사진도 찍으면서, 좋은 추억을 남기는 방학동안에 좋은 자연공부가 될 것 같았습니다.
무궁화 가꾸기는 햇빛이 잘 들며 물빠짐이 좋고 비옥한 땅이어야 한다. 거름은 낙엽후 11월~4월 사이에 주며, 맹아지와 도장지를 예쁘게 전지하여 꽃을 많이 피게 한다.  

 

메아리님의 다른 기사 보기

[메아리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hoyoungku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