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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동화속에서 나온 듯한 천안 위례 초등학교

2017.06.30(금) 09:54:18 | 그여자 (이메일주소:smallb1@naver.com
               	smallb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풍경이 아름다워 천안의 알프스라 불리는 곳 북면에 위치한 벽지학교 위례 초등학교의 동화 같은 풍경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위례초등학교는 1933년 천북 공립보통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고 2000년 천북 분교장에 위례 초등학교로 통합하여 교육해온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천안 아산 지역에서 유일한 벽지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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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초등학교 전경 

최근 외부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더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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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문에는 학교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노란색 네 잎 클로버가 새겨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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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한쪽 벽면에는 학교의 교표와 병설유치원 교실의 미끄럼틀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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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초등학교 교장 최윤희
 
위례 초등학교에 취임한 후 아이들과의 자연스러운 교감을 위해 기존의 권위적인 교장실 분위기를 탈바꿈하기 위해 교장실도 핑크색으로 페인팅했다고 하는군요. 실제로 위례 초등학교 학생들은 교장실에서 교장선생님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초록과 파란색이 가득한 시골 풍경에서 과감하게 핑크색 빨간색을 선택한 이유도 이 교장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고 하는군요.
 
학교 뒤편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벽화가 그려져있고 병설유치원 아이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놀이터와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기르는 채소밭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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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직접 만들어준 통나무 징검다리도 있어 아이들이 언제나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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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뛰어놀다 힘들면 ~ 노란 벤치에 앉아 잠시 쉬기도 하고요...이런 학교에서 배우는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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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들어서면 이런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등교할 때마다 위례 초등학교 친구들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동화 속의 한 장면으로 들어가는 거 같겠지요? 

동화속에서나온듯한천안위례초등학교 8△온돌 마루가 설치된 저학년 교실
 
저학년 교실한켠에는 사랑방을 연상케하는 공간이 있어 아이들이 휴식을 취하기도, 모둠활동을 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에는 온돌마루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수업을 하기도 한다고 하니 정말 동화 속의 한 장면이 연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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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47명으로 한 학년에 학생들이 평균 8명이다 보니 선생님과 학생들이 1:1소통과 교감이 가능해 아이들에게도 선생님들에게도 최적의 교육 환경인 거 같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아이 공개수업을 참관하고 나니 그토록 부러워했던 유럽식 교육이 이미 위례 초등학교에서는 진행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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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교육의 현장
 
사회 과목 체험학습으로 우리 고장의 중심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선생님과 일곱 명의 아이들이 직접 학교버스를 타고 시내 중심지로 이동해 그곳의 환경을 살펴보고 도시민들 인터뷰도 하고 난 후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작성한 보고서랍니다.

요즘 시내권의 학교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교과연계 체험학습이 위례 초등학교에서는 자주 행해지고 있어 이 학교에 학부모가 된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모든 소규모 학교가 그렇겠지만 매년 줄어드는 학생들 때문에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들의 고민이 깊어갑니다. 농촌에도 점점 사람이 줄어가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아이들 교육에 조금의 관심을 같다 보면 위례 초등학교처럼 좋은 학교들이 많이 있으니 귀촌이나 귀농을 결정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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