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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예산 광시한우, 명품타운을 있게 한 산증인

초창기 첫 정육점 열고 한우거리 조성 앞장선 김만식 대표의 '광시한우 사랑' 이야기

2017.06.26(월) 17:29:07 | 최순옥 (이메일주소:didrnlwk55@hanmail.net
               	didrnlwk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의 유명 한우 브랜드와 판매타운을 꼽으라면 어디가 있을까?
우선 브랜드로는 홍성 한우, 청양 칠갑산 한우, 공주 알밤한우, 당진 해나루 한우가 유명하다. 그리고 판매타운은 충남 예산군 광시면 광시한우타운이 넘버원 아닐까 싶다.
그래서 광시면 한우타운에 가면 한우 공원부터 눈길을 사로잡고, 타운 내에는 한우 고깃집들이 밀집돼 맛있는 예산의 광시한우를 맛볼수 있다.
 
광시 한우는 담백하고도 깊은 맛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 음식관광 투어상품’에서 전국의 많은 음식과 식재료 중에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21대 음식관광 투어상품으로 선정됐다.
21대 음식관광 투어 상품은 크게 식재료와 테마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됐으며 광시 한우는 식재료 부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다.
 

한우

▲ 광시에 조성돼 있는 한우 테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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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를 형상화한 테마공원의 수도시설

▲ 한우를 형상화한 테마공원의 수도시설


그렇다면 오늘날의 광시한우는 어떻게 해서 태동하고 발전해 왔을까. 오늘날의 광시한우가 있기까지 누군가의 노력과 발자취가 있었을것 같다.
광시한우가 느닷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 “우리 다같이 유명해집시다”라고 해서 그 명가(名價)가 높아진게 아닐터이니...
열정과 아이디어 넘치는 기업가 한명이 수십만명의 가족들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을 보면 그렇다.
마찬가지로 광시 한우 역시 고향사랑에 매진해 온 한명의 열정 넘치는 사람 덕분에 오늘날의 이름값을 하며 전국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날의 광시한우를 있게 한 주인공 ‘김만식’ 대표를 만나보았다.
 

광시한우타운의 한우식당이 즐비하게 영업하고 있는 거리

▲ 광시한우타운의 한우식당이 즐비하게 영업하고 있는 거리


김만식 대표의 한우농장

▲ 김만식 대표의 한우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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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기업중앙회 충남도지회장이자 광시에서 매일한우타운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김만식 대표의 고향이기도 했던 광시는 예산의 한적한 면 단위 시골마을이다.
이 광시면에서 25세때부터 소규모로 소를 키워오던 김만식 지회장이 30여년전이었던 1981년부터 맨 처음으로 이곳에 정육식당을 열어 한우를 팔기 시작한게 시초다. 즉 광시한우마을의 창시자이면서 오늘날의 광시한우가 있게 한 산 증인인 셈이다.
한우 정육점이 장사가 좀 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김 대표는 ‘광시면 상인회’를 발족해 초대 상인회장직을 맡으면서 상인 회원 간 화합도모는 물론 각 상점의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광시 한우 상품성을 홍보하기 시작, 본격적으로 전국에 알려지며 인기 고공행진을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 기간동안 광시한우의 이름이 알려지자 외지에서 돈 좀 있는 사람들이 수입고기나 이력추적이 불가능한 값싼 육우 등을 들여와 광시에 정육점과 식당을 내고 장사를 하는 경우도 생겨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는 경우도 있어서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고 한다.
그사람글이 와서 장사를 하는데 그들을 쫓아낼 명분이 없기 때문이었다.
 

김만식대표의 한우식당 옆 정육시설에서 도축돼온 한우를 정형하고 있다.

▲ 김만식대표의 한우식당 옆 정육시설에서 도축돼온 한우를 정형하고 있다.


김만식 대표가 한우 1+등급 표시를 가리키고 있다.

▲ 김만식 대표가 한우 1+등급 표시를 가리키고 있다.


고기에 선명하게 찍힌 1+등급

▲ 고기에 선명하게 찍힌 1+등급


이력추적제용 바코드

▲ 이력추적제용 바코드


휴대폰으로 바코드를 찍으면 이렇게 정보가 나타난다.

▲ 휴대폰으로 바코드를 찍으면 이렇게 정보가 나타난다.


그리고 이력추적 결과까지...

▲ 그리고 이력추적 결과까지...


그런 우여곡절 속에 김만식 대표는 자신이 직접 정육점을 내고 그 식당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웬만큼 자리를 잡으면 다른 사람에게 가게를 내 주기까지 했다. 실로 놀라운 노력과 열정이 아닐수 없다.
그런 식으로 지금의 광시매일한우타운이라는 안정적인 유통공간을 조성했고 그 덕분에 “광시 한우타운의 한우는 속지 않고 질 좋은 암소한우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 했다. 아울러 광시에서는 “어느 정육점이나 음식점이든 1등급 암소 한우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믿고 사거나 먹을 수 있다”는 믿음을 쇠자들에게 주었다.
도축하지 않은 소의 외형만 보고도 소의 이력을 꿰뚫을 정도로 실력 있는 한우 감별사인 김 대표는 광시한우타운 바로 옆에 한우 농장을 직접 경영하면서 거기서 키운 최고급 소를 도축해 고기를 낸다.
김대표에 의하면 가장 맛있는 고기는 새끼를 두 번 낳은 30개월 정도의 국내산 암소다. 광시매일한우타운에서는 철저하게 국내산 암소만을 취급한다. 약 700두에 이르는 직영농장에서 전체 물량의 70% 이상을 조달하고, 나머지 물량은 매일 새벽 3시에 홍성 우시장에서 도축한 암소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그 덕분에 현재 광시 한우타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우의 90% 이상은 대부분 상인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직영 농장에서 직접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1++등급의 암소만을 도축해 입 안에 넣으면 살살 녹을 만큼 육질이 연하다.
즉 인근 직영농장에서 공급받은 신선한 암소만을 철저한 생산이력제와 자체 감시체계를 통해 유통시키고 있기 때문에 광시한우의 인기가 높은 것이다.  

김만식 대표와 함께 찍은 왼쪽 위의 이분은? 우리 안희정지사님.

▲ 김만식 대표와 함께 찍은 왼쪽 위의 이분은? 우리 안희정지사님. 대한민국혁신인물대상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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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광시한우는 예산의 청정지역에서 무공해초지(잡초)로 사료를 만들어 사육하여 최고급 A1++~B1+등급의 질 높은 쇠고기를 백화점, 마트, 농협, 축협, 정육점, 대형 가든, 식당에 공급하고 있다.
한우 수급이 어려운 시화의 남한산성, 일산 일송정 분당 안점, 여의도 한국관등 전국의 이름난 ‘한우 맛집’에도 광시한우가 들어간다는 사실. 이렇게 고기를 납품해 광시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한때 미국산 쇠고기 파동 등으로 덩달아 한우 소비까지 위축된적도 있었지만 그럴때조차도 광시한우타운에서는 엄격한 품질관리, 생산과 소비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직영 농장을 통해 고기를 대는게 알려져 오히려 불황 속에서 호황을 누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김대표는 고객들로부터 “광시에 가면 맛있는 고기는 언제든 맛볼수 있다, 거기 소고기는 사람들을 속이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게 가장 행복하단다.
그렇데 오직 한우고기를 통한 신용을 목숨보다 더 중요하다는 신조로 지켜왔고, 작은 시골거리 광시를 한우만을 판매하는 한우촌으로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럼 광시한우 맛은?

▲ 그럼 광시한우 맛은?


지글지글 한우 이는 향기가 코끝을 녹인다

▲ 지글지글 한우 이는 향기가 코끝을 녹인다


한점... 음 입안에서 녹는다

▲ 한점... 음 입안에서 녹는다


두점... 입안이 황홀하다

▲ 두점... 입안이 황홀하다


세점... 음, 다음에는 좋아하는 사람 데려와 꼭 한번 더먹어야겠다.

▲ 세점... 음, 다음에는 좋아하는 사람 데려와 꼭 한번 더먹어야겠다.


운전을 안하니까 막걸리도 한잔

▲ 운전을 안하니까 막걸리도 한잔


그리고 한우 먹은후 당기는 궁극의 아이템, 냉면까지...

▲ 그리고 한우 먹은후 당기는 궁극의 아이템, 냉면까지...


자, 이걸로 광시한우 섭렵 끝.

▲ 자, 이걸로 광시한우 섭렵 끝. "한우 먹으러 광시로 가요!!!"


이처럼 30여년전부터 시작해 오늘날의 광시한우가 있기까지 김 대표는 한우 사육농가는 물론 정육식당 대표들까지 하나가 되도록 특유의 리더십과 뚝심을 바탕으로 화합하고 단결할수 있도록 애써왔다.
지역 현안 문제가 생기면 함께 머리를 맞대 해결하고 정육식당이나 한우 사육농가들의 권익에 문제가 생겨도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발품을 팔며 뛰어다녔다. 그 덕분에 행정기관에서도 많은 역할을 희망해 군에서 개최하고 있는 각종 행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다양한 지역 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예산군 개발위원회부회장, 광시번영회장, 축산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 광시 번영회장, 검찰청 법사랑연합회 부회장, 광시상인회 초대회장 등 안맡은게 없을 정도다.
 
생업을 위해 시작한 한우사육과 정육점이 주위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었고, 그 믿음은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이어져 오늘날 한우타운을 만드는 계기가 된 광시한우타운의 김만식 대표.
‘혼자’가 아닌 ‘이웃들과 함께’로 힘을 합쳐 충청남도에서는 가장 크고 유명한 한우타운을 만들어 전국의 돈이 들어오게 한 그는 진정 충남경제를 살리고 한우농가들을 살린 리더가 분명하다.
“광시한우타운으로 한우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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