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유량동 도로변을 지나면 볼 수 있는 천안향교 표지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르막길로 가다 보면 수령 약 120년 이상의 소나무가 호리호리한 장승과 함께 손님을 반겨주지요.

천안향교 홍살문과 그 옆의 하마비 그리고 천안향교 헌수비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데요, 하마비는 이곳에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말에서 무조건 내려야 한다는 뜻의 비석이랍니다.

외삼문을 지나니 조선시대 학당인 명륜당이 보입니다. 지방의 학교로 향교에서 인재를 키워내는 공립학교라 볼 수 있지요. 참고로 천안향교는 조선 태조왕 때 건립된 향교입니다.



다시 내삼문을 지나면 대성전 마당이 보입니다. 대성전 좌우로 동무와 서무가 위치해 있지요.
대성전과 동무, 서무에서는 훌륭하신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의 위폐가 모셔져 있어 때마다 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향교에서 제를 올리는 이유는 성현에 대한 공경의 의식이라 볼 수 있어요.

천안향교에서 특이하게 바라볼 것은 성현들의 위폐뿐만 아니라 초상화가 걸려있다는 점이에요.
훌륭하신 우리나 성현 중에서는 설총과 최치원의 위폐가 대성전에 공자와 함께 모셔져 있다는 천안향교의 향교 지기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천안향교는 현재도 교화사업의 하나로 성인과 청소년 인성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답니다.
명륜대학을 운영하여 성인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있는데요  경서, 명심보감, 교양한문, 서예, 다도, 시조창, 예절 등을 과목으로 운영 중이며 수강료는 무료이므로  관심 있으신 시민 여러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렵고도 따분할 것 같았던 유교나 향교 이야기를 성심성의껏 안내해주시는 이곳의 향교 지기 할아버님 덕분에 정말 재미있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았습니다.

* 천안향교>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190-1  / (문의) 041-568-8056 / 041-573-8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