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도입 4년. 그러나 옛 지번주소가 익숙한 탓에 도로명주소가 아직 어려운 시민들이 많습니다. 도로명주소는 누구나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로에는 이름을 지정하고 건물에는 번호를 부여하여 주소로 사용하는 제도입니다. 도로명과 건물번호만 있으면 찾고자 하는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위급 상황뿐 아니라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선진형 주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충남도청 및 천안시 도로명주소 서포터즈와 함께 주소 사용이 많은 요식·배달 업체 및 시민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 홍보 캠페인을 하였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외식업중앙회 천안시지부와 함께 맞춤형 안내지도를 제작해 주소 활용 빈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도로명 주소 사용 비중이 낮은 배달업체를 대상으로 캠페인 참가자들은 요식·배달업체가 많은 시내 중심 상업지역을 방문해 도로명주소 안내지도와 홍보물품을 배포하며 도로명주소 사용에 따른 위치 찾기의 신속성과 편리함 등을 설명하였습니다.



이번에 제작된 지도는 상업적 활동이 많은 동지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누었으며 도로명이 같은 건물들은 같은 색으로 표현해 건물별로 도로명주소를 사용자가 빠르게 찾을 수 있고 보기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 배달업체 편의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도로명주소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지만 활용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도로명주소 표기 방법과 찾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등 도로명주소의 편의성을 중점적으로 안내하였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무의적으로 기존 지번 주소를 쓰고 있고 이를 활용하는 민간기업에서도 지번 주소를 도로명주소와 겹쳐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전 땅 주소로 대변되는 지번주소는 주소 순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주소만 갖고는 위치를 파악하기가 대단히 힘든 구조입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행정비용과 시간 등의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들 생활에 많은 불편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지번에 여러 개의 건물이 존재하는 등 그동안 도시화에 따른 난개발로 순차성이 훼손됐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치 찾기가 매우 어렵고 응급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곤란해지면서 사회적 비용 및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소를 많이 사용하는 택배와 홈쇼핑 등 기업에서는 아직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를 혼합해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주소는 국가가 모든 국민에게 제공해야 할 기본적인 인프라이기 때문에 국민도 주소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보행자와 퀵서비스, 음식배달 등 내비게이션 없이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 위치를 찾기가 쉬운 주소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응급·재난·범죄 등 주소와 밀접한 각종 서비스에도 도로명주소 정보가 보다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바로잡아야 할 구습을 현 세대에서 개선하지 못한다면 향후에는 더 많은 노력과 자원이 소모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올바른 도로명주소 사용이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변화에 동참하여 도로명주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 자신의 주소부터 바로 알고 사용하는 것이 도로명주소에 대한 변화에 참여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