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전국에 있는 고분군을 가끔 갈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무덤을 왜 찾아가느냐고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옛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접하고 그 시대 삶을 엿볼 수 있는 고분군 탐방을 즐겨 하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디자인의 설명이나 지도가 없었던 것 같은데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 능산리 고분군, 나성, 백제문화단지, 부소산성, 익산 미륵사지, 왕궁사지입니다. 공주에는 많은 유적지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 백제시대 고분군 대표적인 곳으로 현재 네 곳이 남아 있는데요.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 귀족들의 무덤인 수촌리 고분군과 백제 사비시대(538~660)의 왕릉묘역으로 현재 정비되어 있는 7기가 능산리 고분군과 귀족들의 무덤이라는 능안골 고분군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80~90년대까지만 해도 수학여행지로 경주가 대표적이었는데 최근에는 백제의 흔적이 있는 공주를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에서는 백제의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무령왕릉은 훼손등의 우려로 인해 일반인에게 공개가 되지 않고 있어서 무령왕릉 복원 공간에서 체험해 볼 수 있게 해놓은 상태입니다.
바로 이곳이 무령왕과 왕후가 누워 있던 공간을 재현해 놓은 곳인데요 아이들이 누워보기도 하면서 백제를 직접 접해보고 있습니다.
11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어린이날, 백제문화제 기간에는 오전 11시 30분과 14시 30분에 무령왕릉 야외무덤에서는 오공과 오녀의 사랑이야기 공연이 열린다고 하니 백제역사 나들이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