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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산의 젓갈 명품 굴다리식품, 또 일냈어요

충청남도 최초 해양수산부 선정 식품명인 제5호 등극 “축하축하요!”

2017.05.18(목) 15:18:19 | 대한독립만세 (이메일주소:lkdfldf33@hanmail.net
               	lkdfldf3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뼛속부터 젓갈 장인, 뱃속부터 수산식품 정신을 가진 사람. 자타공인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불러주는 사람.
충남 아산에는 굴다리식품이라는 유명한 젓갈 식품회사가 있다. 워낙 많이 알려져서 이젠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업소다.
그래서 굴다리식품은 충남넷에서 굳이 더 소개하지 않아도 될만큼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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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식품 본사

▲ 굴다리식품 본사


사진

▲ 온나라 방송에 소개된 내용과 사진


하지만 많이 알려졌다고 해서 중요한 뉴스마저 빠트려서는 안되는 법. 특히 그 뉴스가 그냥 새로운 소식이 아니라 충남도민 모두가 기뻐해야 할 소식이라면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5개월전인 작년 12월초,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수산분야 식품명인으로 바로 이 충남 아산시 굴다리식품의 김정배 대표가 충청남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수산식품명인 제5호로 지정된 김정배 대표는 과거 아산 영인에 백석포구가 존재하던 시절인 1920년대 객주업을 하던 할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3대에 걸쳐 젓갈 제조업에 종사해오고 있는 분이다.
그러니까 무려 90여년간 젓갈식품업을 해온 셈이다.
 
굴다리식품 김정배 대표가 이번에 수산식품 명인 제5호로 지정된 것은 사실 우연이 아니라 어찌 보면 ‘될 사람’이 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2015년 8월에는 굴다리 젓갈류 전 품목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해썹(위해 요소를 사전에 관리하는 식품안전관리제도) 인증을 받았다. 이것은 젓갈이라는 단일품목으로는 중부권에서 최초로 받은 인증이라 한다.

굴다리식품 토굴 숙성고 내부 모습

▲ 굴다리식품 토굴 숙성고 내부 모습


토굴 숙성고에서 많은 젓갈들이 숙성되고 있다.

▲ 토굴 숙성고에서 많은 젓갈들이 숙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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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배 대표가 숙성중인 젓갈을 살펴보고 있다.

▲ 김정배 대표가 토굴이 아닌 일반 냉장시설 숙성고에서 숙성중인 젓갈을 살펴보고 있다.


굴다리식품의 명성을 설명해 주고 계신 김정배 대표

▲ 굴다리식품의 명성을 설명해 주고 계신 김정배 대표


새우젓을 떠 보이는 김정배 대표

▲ 새우젓을 떠 보이는 김정배 대표


새우젓 맛을 보는 김정배 대표

▲ 새우젓 맛을 보는 김정배 대표


그리고 이미 오래전인 지난 2004년에는 해양수산부 선정 수산전통식품 75호 업체로 지정된바 있다. 이것도 새우젓 부문으로는 국내유일이라고 한다.
이런 식품회사이고, 그동안 먹거리제조 분야에서 옆길로 새지 않고 오로지 한길만 걸어오며 국민들에게 맛있는 젓갈 만들기에 매진해 왔으니 먹거리 제조 사업자들에게는 최고의 명예인 식품명인으로 등극한 것이다.
 
서산이나 태안, 당진같은 바닷가, 혹은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포구가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는 논산 같은 경우야 젓갈이 발달할수 있다고 하는데 아산은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해 할수도 있을법 하다.
 
그 궁금증을 풀어드리자면...
예산의 삽교천 방조제. 이게 그 유명한 12.12 사건이 일어난 1979년에 완공됐다. 하지만 그 삽교방조제가 완공되기 전에는 서해 바닷물이 내륙의 농사를 짓는 당진 아산 예산 홍성의 일부 마을에 흘러들어 농사를 망치기 일쑤였다. 그것을 막아보자고 삽교방조제가 만들어져 농민들이 만세를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건 아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바닷물이 들어오는 덕분에 근처에는 젓갈집도 많고 성업중이었는데 삽교방조제가 완공된 그후로 모두 다 문을 닫고 떠나거나 업종전환을 해버렸다.
 

굴다리식품 주력상품 라인업

▲ 굴다리식품 주력상품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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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온양 백석포구에 자리잡고 있던 굴다리식품은 안그랬다. 꿋꿋이 젓갈집을 운영하면서 규모를 키워갔고 지금은 90년 넘게 3대가 가업을 잇는 명품 젓갈회사로 발돋움 한 것이다. 이제는 3대 김정배 대표가 식품 명인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김정배 대표는 토기 새우젓과 토굴 새우젓의 맛을 재현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염도, 온도, 습도의 최적궁합이 맞아야 하며 감칠맛 나는 젓갈의 비결은 발효에 있다고 한다.
굴다리식품은 기계로 할수 없는, 전통의 비결과 자연이 주는 온습도 등을 조화롭게 맞춰 젓갈의 맛을 내기 때문에 그 90여년의 전통의 맛은 누구도 흉내낼수 없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그래서일까.
지금 논산 강경젓갈도 유명하지만 옛날 온양 젓갈은 전국에서도 유명했단다.
지금이야 신혼여행을 해외로 다녀오지만 그때는 설악산 거쳐 온양온천으로 오는 코스가 최고였다. 오죽하면 온양온천을 찾은 신혼부부가 꼭 들르는 곳이 바로 이 굴다리식품 같은 온양의 젓갈집이었을까. 삽교 방조제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현충사 앞까지 새우젓 배가 들어왔다고 하니 그 명성과 전통이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젓갈의 대표주자라 할수 있는 새우의 경우 색이 희면 간이 센 편에 들고, 붉은 색이 돌면 간이 약하거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간이란 염도, 즉 짠맛이냐 덜 짠맛이냐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데...
요즘은 건강을 생각해서 저염식이 대세다. 그래서 굴다리식품에서는 소금이 적게 들어간 대신에 온도가 낮은 곳에서 오래 숙성해야 젓갈 맛이 살아나는 점을 감안해 토굴은 물론, 저온숙성실을 갖춰 놓고 있다.
 

볶음밥과 굴다리식품 낙지젓갈의 만남.

▲ 볶음밥과 굴다리식품 낙지젓갈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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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볶음밥에 엊은 낙지젓갈은 참 잘 어울리는 맛의 궁합이었다.

▲ 맛있는 볶음밥에 얹은 낙지젓갈은 참 잘 어울리는 맛의 궁합이었다.


그리고 굴다리식품의 젓갈이 90여년간 지속될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의 원천은 소비자들의 사랑이었고,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수 있었던 이유는 정직함 덕분이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굴다리식품의 경영 철학은 단연코 “먹는 것 가지고 남을 속이지 않는다”라고.
어찌 보면 경영철학이라고 말하기엔 부끄러울 정도로 당연한것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서 뉴스에 보도되고, 사법당국에 적발되고, 영업정지 당하는 식품회사들이 부지기수인 세상이어서 그렇다.
더구나 우리나라 식품시장의 근간을 뒤흔드는 값싸고 품질 안좋은 중국산도 문제다.
가장 큰 위협은 저가 중국산이 들어오면서 국내산 판매량이 격감해 회사가 어려운적도 있었다고 한다. 한때는 매출의 70%가 쓸려나간적도 있어서 김대표가 가족들과 함께 젓갈을 트럭에 직접 싣고 장에 나가서 팔거나 축제장 같은데를 찾아다니기까지 했다고.
거기다가 국내산이라고 속여 중국산을 파는 일, 국내산 약간에 중국산을 섞어 파는 일 등등.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 덕분에 굴다리가 위기에 처한 것이다.
정말 어려울때는 사업을 접을까 고민한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이 닥칠때마다 정직하게 영업하고, 맛있게 소비자들에게 다가서자 이제는 멀리 인천, 서울, 일산 등지에서도 젓갈을 사러 오는 것이다.
 
굴다리식품의 제품 라인업은 다양하다.
오징어젓, 명란젓, 멍게젓, 새우젓, 황석어젓, 갈치젓, 오징어젓 등 20여 가지를 취급하고 있다. 품질의 명성을 인정받아 이미 7년전부터 현대백화점 본점에 입점해 있고 삼성동 무역센터, 수도권 대형백화점 등 13곳에서 굴다리의 명품젓갈을 알리고 있다.
 
“정직을 생명처럼!”
굴다리의 경영철학, 충청남도의 자랑이기도 하다.
 
** 굴다리식품 : 충남 아산시 시민로 91
** 제품문의 연락처 : 041-543-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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