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거리에서 본 외암리 민속마을 풍경
충남 아산에는 유명한 외암리 민속마을이 있다. 이곳은 민속마을이지만 사람들이 직접 살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곳이다. 특히 저자거리에서는 주말이면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체험행사도 있어 가족단위, 혹은 지인들과 찾아볼 만한 여행지다.
▲ 외암리 민속마을 전경이 물그림자로 멋진 풍경을 그려준다.
▲ 외암리 민속마을 봄 풍경
▲ 초가집과 돌담이 잘 어우러진 외암리 민속마을 모습
그 연 밭을 지나 길을 따라 쭉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소나무도 있고, 초가집과 기와집이 있고, 그네를 타고 민속마을 위로 날아보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는 이곳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해 본다. 정겨움과 옛 추억을 나누고 느낄 수 있는 곳, 외암리 민속마을의 매력이며 즐거움이다.
▲ 주말이면 외암리 민속마을 입구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른 채소와 특산품을 판내한다. ▲ 소나무 숲에는 그네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 바퀴 땀나도록 둘러보고 저자거리로 이동했다. 먹거리 장터답게 다양한 먹거리가 손짓을 한다. 보리밥집이 눈에 띄어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민속마을과 보리밥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음식을 시켰는데, 침이 꼴깍 넘어가며 눈요기부터 즐겁다. 여러 가지 나물에다 참기름, 고춧가루, 된장을 넣어 썩썩 비벼서 한입 넣으니 우와~~~ 맛이 꿀맛이다. 눈과 입이 고루 호강하는 보리밥을 먹고, 저자거리도 한 바퀴 빙 돌아본다.
▲ 외암리 민속마을 저자거리에서 맛본 보리밥 상차림 ▲ 외암리 민속마을 저자거리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끈 귀여운 말과 관광객
마당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어린 아이들은 널뛰기와 투호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기에 바쁘다. 마치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 온 느낌이다. 공연도 보고 여기 저기 둘러보다보니 또 배가 고프다. 이번에는 수구레국밥을 시켜보았다. 구수하면서도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여행지에서는 먹는 재미도 한몫을 하기에 오늘 먹은 보리밥과 수구레 국밥의 맛은 두고두고 기억이 날 것 같다.
사계절 찾을 때마다 실망시키지 않고 정겹고 활력이 넘치는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멋진 추억 만들기와 봄기운 가득한 아름다운 여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