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그러니까 거의 1년전 일이기는 하지만 논산에서 중요한 상을 받은 농가 부부가 있었다. 이런 분들 찾아서 소개해 드리고 인터넷에 홍보가 크게 되도록 노력해야 하는게 우리 충남도민리포터들의 소임 아닌가 싶어 뒤늦기는 했지만 서둘러 취재해 쓴다.
논산시 가야곡면 왕암리에 위치한 귀농 3년차 새내기 농부의 이루리 농장이 작년 6월에 열렸던 제5회 농촌체험학습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남편 장진철씨와 부인 정미정씨 부부가 600여㎡ 크기의 비닐하우스 3동에 알콩달콩 정성스럽게 키운 딸기를 활용해 딸기 따기, 잼 만들기, 미니토마토화분심기, 딸토랑롤샌드위치 만들기 등 각종 체험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거기에서 착안한 여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당시 장진철 정미정씨 부부는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던 피터팬 의상으로 시선을 집중시켜 꿈 토마토 화분, 딸토랑롤 샌드위치 등을 진로체험과 연계한 ‘나의 꿈’을 라벨로 만들어 보여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탁월한 실력을 입증받아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농촌체험학습 경진대회는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주최한 것으로 체험학습장 관련 대회로는 충청남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서 충남도내 다양한 농촌체험학습 자원을 도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초겨울부터 최근까지 한창 나오는 딸기를 맛보고 체험하러 오는 손님들이 북적이는 논산의 이루리 농장으로 딸기구경을 떠나 보자.
 



논산시 가야곡면 왕암리 국도변에 농장 간판이 있고  



600여㎡ 크기의 딸기 비닐하우스 3동이 보인다.
 




하우스 안에 들어가 보니 싱싱하고 청정한 딸기가 빨갛게 익고 있었다. 하나를 따서 먹어보니 이거 완전 ‘꿀맛’ 저리가라다.
 




딸기 알이 크고 탐스럽다.
 


하우스 옆동에서는 딸과 함께 체험을 하러 온 아빠가 딸기를 따서 팩에 담던중 맛있는 한 개를 딸의 입에 넣어준다.
참 보기 좋은 광경이었다. 딸바보 아빠의 가족사랑이 진하게 묻어 나는...
 


“와우~ 세상에서 딸기가 제일 맛있어요”
딸기 하나를 입에 넣으며 익살스런 표정을 지어보이는 어린이.
 


그리고 딸기 따기 삼매경에 빠진 이 어린이는 종이컵에 담으랴, 손에 쥐랴... 하나라도 더 따서 추스르기 바쁘다.
 


비닐하우스 딸기농장 구경을 마치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 보니 제일먼저 눈에 띄는게 작년에 대상을 받은 이 상장이다.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논산과 충남으로 불러들이라는 격려로 들린다는 정미정 대표 부부의 답변이다.
 


남편 장진철씨가 이루리농장의 특별한 체험을 소개해 주셨다.
논산은 육군훈련소가 있는 대한민국 제1의 군사도시다. 그래서 거기에서 착안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한다.







군대에 갔다 온 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뭐냐 물으면 단연코 육군훈련소 조교, 그리고 그들이 썼던 빨간 모자일 것이다. 지금도 오금이 저리는... ㅎㅎ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빨간 모자를 쓰고, 이어서 베레모와 장난감 소총, 조교들이 사용했던 핸드마이크까지 준비했다.
 


이 조교가 사선(射線 : 총을 쏘기 위해 서 있는 자리)에서 핸드마이크를 들고 사격통제를 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건 총과는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준비한 장난감 석궁이다.
 




이어서 장진철 조교(?)의 멋진 사격시범이 있었다.
소총과 석궁 모두 멋진 사격 폼으로 아이들을 매료시켰다. 안전을 고려해 장난감 소총의 실탄은 고무끈적이다. 표면에 맞으면 착 달라붙는...
 






조교의 시범에 이어 아이들이 사격을 한다.
‘탕탕’ ‘쉭~’
소총과 석궁의 시위를 떠난 고무끈적이탄이 과녁에 탁탁 꽂힌다. 이 점수대로 상품이 나가기 때문에 어른 아이 할것 없이 게임을 아주 재미있게 즐긴다.
 


이루리 농장에서는 딸기따기 등의 체험을 끝마치면 딸기를 선물로 주거나 혹은 판매도 한다. 일부는 냉동딸기로 저장해 각종 가공식품을 만드는데 활용하거나 가공업체에 판매한다.
 


또한 이렇게 고급진 딸기 와인도 만들어 판다.
 


체험장 견학을 마칠즈음 멀리 경기도 파주에서 어르신 단체체험객이 오셨다. 이분들 모두 딸기따기 체험과 함께 이루리농장에서 정성껏 재배한 딸기를 맛보고 가셨다.
 
이루리농장의 정미정 대표는 바쁜 농사일 중에도 자기개발을 위해 논산 농업대학 딸기 학과 수료를 시작으로 아동미술지도 자격증, 풍선 아트 3급 자격증, 농촌교육농장 교사 양성과정 수료, 강소농 경영체 농산물 마케팅 전문가 육성과정 등 배움의 문이 열린 곳에는 어디든 찾아가 주경야독을 한 열정파다.

이루리에서는 앞으로 딸기와 함께 이곳에서 재배하는 청정 농산물을 이용해 팜파티도 열 계획이며 도시민에게 질적으로 뛰어난 농촌체험학습 자원을 소개함으로써 충청남도 농촌과 도시의 도농교류 활성화에 더 크게 노력할 것이라 한다.
이루리 농장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

이루리농장 :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왕암리 174-2
체험문의 연락처 : 041-742-7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