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재미있는 대하랑 꽃게랑 다리는 제가 지금 서있는 태안 백사장항과 바다 건너편 드르니항을 잇는 인도교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드르니항을 가게 되는데요,
드르니항에는 마검포 해변, 곰섬 해변, 태안 비행장, 안면도 쥬라기공원이 있답니다.
백사장 해변과 삼봉 해변이 위치해 있어 비교적 많은 펜션들이 위치한 백사장항은 제5코스 노을길로 불리며 이 인도교를 거쳐 드르니항 제4코스 슬모랫길로 이어지지요.
이날은 미세 먼지와 바람으로 인해 하늘이 흐렸어요.
그래도 바다는 늘 가슴 뛰게 만드는 곳이에요.
항구와 항구를 잇는 바다 위의 인도교 대하랑 꽃게랑 다리는 꽃게 모습을 하고 250m 길이로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지요.
차량을 이용해 안면대교를 건널 수 있다면, 도보를 하실 경우에는 이 꽃게다리를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 꽃게 다리 :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신온리
꽃게의 두 팔이 연상되는 다리 상부 구조와 대하의 구부러진 몸통이 비슷한 원형의 구조물..
생김새를 닮아 이름을 지은 게 아니라 이곳 태안의 특산물인 꽃게와 대하 덕분에 생긴 이름이라 더 알맞네요.
태안 안면도 5월 꽃게축제와 더불어 대하축제는 매년 9월경 산지철을 맞아 이뤄지고 있다니 추석을 즈음하여 또 놀러 와야겠어요.
다리 밑을 내려다보니 아찔한 바다가 슬쩍 겁을 주기도 합니다.
이럴 땐 얼른 다리 중앙으로 이동하는 게 최고네요.
비록 제4코스 드르니 항까지 완벽히 걷진 못했지만 새로 알게 된 꽃게 다리 위에서의 시간은 저희 가족에게 태안의 또 다른 추억거리를 남겨 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