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 유소년 축구클럽 선수들
서천군 유소년 축구클럽(단장 김연규)이 창단 이래 전국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서천군 유소년 축구클럽 지난 16일, 공주시에서 열린 ‘제 13회 공주 금강배 전국 풋살대회’에 참가해 결승전에서 청주 네오 FS를 1대 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전국대회 첫 우승은 열악한 환경에서 이를 이겨내고 학업과 축구를 병행하며 실력을 쌓아왔기에 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지역 내 중학생들로 구성된 서천군 유소년 축구클럽은 1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로 예선 통과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8강에서 오창 FC와 승부차기에서 서천중 2학년 윤다훈 선수의 선방으로 5대 4로 4강에 진출하는 행운도 뒤따랐다.
이후 준결승에서 노규태와 김도영 선수의 골로 웅진 FC를 2대 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선수들은 청주 네오 FS와의 결승전에서 주장 서천중 3학년 노규태 선수의 결승골로 1점 차 승리를 이끌어 냈다.
결승전에서 천금 같은 골을 만들어 낸 노규태 선수는 “감독님께서 쉽게 무너지지 말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자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 되서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며 “이제 3학년이라 이 대회는 마지막인데 마지막을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으로 지도자 상을 수상한 서천 FC 전은수 감독은 “여름날씨처럼 무더운 날씨에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지난해 8강에서 아쉽게 져서 올 해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자고 했는데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과정에서 노력하고 인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 스스로가 보여준 것 같다”며 “마지막으로 무더운 날씨에 공주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함을 전한다”고 전했다.
서천군 유소년 축구클럽 김연규 단장은 “축구를 통해 사춘기 시절 바른 인성을 기르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겨내며 열심히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서천 FC 중등부 선수들이 더 클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 유소년 축구클럽을 전국대회우승으로 이끈 학생들은 한산중의 김도영, 신현호(3학년) 선수를 비롯해 서천중의 노규태, 김재호(3학년) 김재용, 최우빈, 구민영, 윤다훈, 양민혁, 우지우, 윤찬석, 김기훈, 노영욱(2학년) 방주환, 최지건, 서민석(1학년) 장항중 김건수(2학년) 학생이다.